[보도자료] 유엔난민기구 2016 난센난민상 수상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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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난민기구] 2016년 난센난민상.doc
[UNHCR] 2016 Nansen.doc
2016 Nansen Refugee Award winners.jpg
등록일 : 2016-09-07 작성자 : 유엔난민기구 조회 : 10215
유엔난민기구 2016 난센난민상 수상자 발표
그리스 레스보스 자원봉사자 공동 수상
지난해 수천 명의 난민과 이주민을 구조한 자원봉사 해상구조대와 그리스 해안에 도달한 취약 난민 수천 명에게 안전한 거처를 제공한 인권활동가가 2016 유엔난민기구 난센난민상의 공동수상자로 선정되었다.
헬레닉 구호대 (Hellenic Rescue Team - HRT, 대표수상: 콘스탄티노 미트라가스)와 그리스 레스보스(Lesvos) 섬에 위치한 픽파 (PIKPA)에서 활동하는 에피 라수디는 2015년 그리스의 난민 위기를 극복을 위해 열정적으로 활동한 공로로 수상이 결정되었다. 헬레닉 구호대는 바다로 몰려드는 난민과 이주민을 위해 밤낮 없는 구조 활동을 벌였으며, 에피 라수디는 레스보스섬에 도착하는 취약 난민과 이주민들을 열성적으로 보살펴 왔다.
2016 난센난민상 수상자: 헬레닉 구호대 사무총장 콘스탄티노 미트라가스 (좌)와 에피 라수디
유엔난민기구는 올해의 난센난민상이 수상자들은 물론, 지난 한 해 유럽 및 전 세계 시민들이 보여준 봉사와 지원활동,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이들에 대한 환영과 이들의 현지통합을 위한 노력에 대한 표창이라고 밝혔다.
지난 해 850,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바다를 통해 그리스에 도착했으며, 이 중 500,000명이 레스보스섬에 도착했다.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그리고 이라크의 내전으로 피난민이 계속해서 발생하며 작년 10월에는 일일 평균 10,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그리스에 도착했다. 이 과정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의 수만 270명이 넘는다.
유엔난민고등판무관 필리포 그란디는 “분쟁과 박해를 피하여 안전을 찾아 수십 만 명의 사람들이 2015년 항해에 부적절한 배와 구명정에 목숨을 맡긴 채 유럽으로의 간절한 도피를 시도했고, 이와 같은 여정은 종종 불가능에 그쳤다”고 말했다.
또한, “난센난민상의 수상자답게 헬레닉 구조대와 에피 라수디는 해안에서 벌어지는 엄청난 인도주의적 상황을 그대로 목도하지 않았다”면서, “이들의 노력은 그리스와 유럽 전역에서 수천 명의 사람들이 난민에게 보여준 연대감과 마음과 집을 열어 난민을 환영해 준 주민들의 인류애와 자비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말했다.
총 2,000명 이상의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헬레닉 구조대는 1978년부터 에게해와 그리스 산악 지대에서 활동하여 왔다. 자원봉사자들은 2015년 한밤중의 구조요청에 대응하기 위하여 하루 24시간 활동하였으며, 이 기간 1,035건의 구조작전을 통해 2,500명의 인명을 구했고 7,000명이 넘는 사람들을 안전하게 육지로 이송했다.
레스보스섬의 픽파 마을은 횡단 도중 아이를 잃은 여성들이나 신체적 장애가 있는 성인과 아동 등 취약 난민들에게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여 왔다. 에피 라수디는 2012년 지역 정부의 도움을 받아 아이들의 여름캠핑지였던 이곳을 난민들의 거처로 바꾸어 놓은 자원봉사자 중 한 명이다. 난민위기의 절정기에 픽파는 150명 수용능력을 훨씬 초과하는 600명 이상의 난민을 매일 수용했으며, 매일 2,000끼 이상의 식사를 제공했다.
데살로니키의 무역업자로 일하며 선장이자 헬레닉 구조대의 사무총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콘스탄티노 미트라가스는 “2015년은 구조대에게 가장 힘든 한해였다”면서, “우리는 심각한 두려움을 느꼈다.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고 이 중 아동도 다수였는데 이런 것이 우리를 가장 힘들게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가슴 속의 무언가가 움직여 한 사람을 자원봉사자로 만든다고 믿는다”면서, “우리의 자원봉사자들은 모두 영웅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한 사람이 어디에서 왔든, 그 사람의 종교가 무엇이든 구조단체로서 우리는 그를 도와야 한다. 위기의 시기에 우리는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심리학자이자 인권활동가인 에피 라수디는 픽파를 있게 한 원동력이다. 그녀는 “픽파는 난민들이 공평하고 적절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곳이라는 꿈에서 출발했다”면서, “우리가 생각하는 픽파마을은 사람들의 커뮤니티이며, 자원봉사자와 난민이 이 커뮤니티의 일부”라고 말했다.
또한 “내게 있어 난민을 돕는 것은 특별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그것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일 뿐이다. 그리스와 국제적인 자원봉사자들이 매일 섬으로 오는 것은 결속감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우리의 핏속에 있는 것이다. 유럽의 얼굴에는 매우 인간적인 면이 있으며 이것이 놀랍다. 이것으로 기적을 만들 수 있고, 이것은 그 자체로 기적”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등 추가 자료는:
난센난민상은:
난민, 국내실향민, 무국적자 등 유엔난민기구 보호대상자의 구호에 기여한 인도주의 단체나 활동가에게 매년 수여되는 상으로, 메달과 미화100,000달러의 상금이 포함된다. 과거 수상자로는 엘리너 루스벨트, 그라사 마셀 그리고 루치아노 파바로티 등이 있다. 올해의 시상식은 10월 3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다.
수상자 인터뷰 등 취재 문의:
신혜인 (서울)
02 773 7012 / shinh@unhcr.org
스티븐 패틴슨 (제네바)
41 22 739 8275 / pattison@unhcr.org
스텔라 나누 (아테네)
30 216 200 7800 / nanou@unhc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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