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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08] 요르단 정부 시리아 난민 취업 허가증 발급, 역대 최다

등록일 2022-02-08  l  조회수 1708

요르단 정부 시리아 난민 취업 허가증 발급, 역대 최다 
요르단, 난민과 수용 사회 모두에게 양질 일자리를 제공하고자 앞장서 


요르단 암만에서 시리아 난민 니자르(25, 사진 오른쪽)가 자택 인근 건물 부지에서 일감을 찾고 있다. ⓒ UNHCR/Lilly Carlisle

제네바 - 유엔난민기구(UNHCR)는 1월 25일, 요르단 정부가 시리아 난민을 노동 시장에 포함하는 포용적 정책을 시행한 것에 대해 환영을 표했다. 2021년, 시리아 정부와 유엔난민기구가 발표한 수치에 따르면, 요르단 정부는 시리아인에게 취업 허가증 6만2000 건을 발급했다. 이는 시리아 난민을 대상으로 한 취업 허가제가 도입된 이후 연간 최대 건수다.

시리아 난민들은 2016년부터 요르단 경제의 여러 분야에서 일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요르단 콤팩트(Jordan Compact)를 기반으로 국제 사회가 시리아 실향민이 교육 혜택을 누리고 합법으로 일할 수 있도록 자금 지원을 약속하고 무역 촉진을 확대하면서 가능해졌다. 

도미닉 바르치 유엔난민기구 요르단 사무소 대표는 "요르단 경제에 난민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그들이 일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난민들이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게 되면, 주로 취약 계층에게 제공하는 현금 지원과 같은 인도주의 원조 사업에 덜 의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요르단은 현재 유엔난민기구 등록 난민과 난민 신청자 76만 명을 수용하고 있다. 이 중 67만 명이 시리아 출신으로 요르단은 레바논에 이어 1인당 시리아 난민 수용국 2위다. 지난해 발급된 취업 허가증 6만2000개에는 지금껏 연간 최대 수치로 발급된 유연 취업 허가증 3만1000개가 포함돼 있다. 유연 취업 허가증을 받은 난민들은 같은 분야의 유사한 사업장과 고용주, 행정 구역을 이동할 수 있다. 유엔난민기구 요르단 사무소는 요르단 노동조합 총연맹과 긴밀히 협력해 시리아인들에게 제공되는 혜택에 대해 알리고 있다.

이렇게 포용적 정책을 통해 난민과 수용 사회에 양질의 일자리를 가질 기회를 제공한 요르단은 난민 글로벌 콤팩트를 선두에서 이행하고 있다. 최근 발행된 유엔난민기구 난민 글로벌 콤팩트 진전 지표 보고서에 따르면, 많은 난민이 여전히 양질의 일자리를 얻지 못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38%의 난민만이 돈을 벌 수 있는 직업과 자영업을 포함한 합법적 고용에 제한없이 취업할 수 있는 국가에 살고 있다.

아이만 가리베 유엔난민기구 중동 북아프리카 지역 국장은 “난민 고용 허가법이 제정된 국가에서도 일자리를 구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했다. 또 가리베 국장은 "코로나19가 수용국 경제에 미치는 좋지 않은 영향은 취업하려는 난민들에게 또다른 장애물”이라며 “수용국 지원을 늘리는 것은 수용국 경제 회복에 매우 중요한 문제며, 이를 통해 난민들이 더 쉽게 취업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이어 "기회가 주어진다면 난민은 사업장에 혁신과 신뢰, 지역 네트워크, 기술을 전수하고, 지역 사회에 상당한 기여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예전에는 요르단에 사는 시리아 난민 대부분이 농업, 건설, 제조업에서만 일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일부 난민들이 코로나 19 퇴치를 위해 의료계를 포함한 다른 분야에서 일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2021년 7월부터 시리아 난민들은 외국인들에게 개방된 모든 분야에서 일할 수 있는 취업 허가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제 난민들은 서비스직과 판매, 공예, 농?어업, 제조업 및 기초 산업 분야에서 일할 수 있다.

요르단의 코로나19 상황이 서서히 나아지면서 유엔난민기구는 난민은 물론 요르단 사람들 모두의 취업 기회를 늘리기 위해 협력 기관과 및 당국과 계속 협력할 방침이다. 도미닉 바르치 유엔난민기구 요르단 사무소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경제를 회복해야 상황에서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은 난민들이 기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과제가 남아 있다. 요르단의 실업률이 23%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취업 허가증을 가지고 있는 많은 난민들은 여전히 일자리를 찾아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그리고 현재 요르단에 있는 시리아 난민만이 합법적으로 일을 할 수 있다. 이라크, 예멘, 수단, 소말리아를 포함한 다른 나라 출신 난민들은 취업 허가증이 없다. 유엔난민기구 요르단 대표부는 시리아 난민 외의 다른 난민들에게도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