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일 2021-01-18 l 조회수 9403
유엔난민기구가 에티오피아 난민들을 수단의 새 공간으로 이동시키다
에티오피아 티그레이 지역에서 온 첫 번째 난민 그룹은 수단 투나이다바
난민 캠프의 유엔난민기구 직원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
UNHCR/타일란 다기
본 기사는 2021년 1월 5일, 유엔난민기구 대변인 안드레이 마헤치츠(Andrej Mahecic)가 제네바에서 가진 기자 브리핑에서
말한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유엔난민기구는 계속해서 수단-에티오피아
국경에서 새로운 난민 입국자 등록을 하는 중이다. 약 800명의 사람들이
새해 첫 며칠 만에 에티오피아의 티그레이 지역에서 동부 수단으로 건너왔다. 11월 초 이후
56,000명 이상의 에티오피아 난민들이
인접국인 수단으로 피신했다.
최근 입국자들은 분쟁에 휘말려 다양한
무장 단체의 희생자가 되고,
약탈, 남성 및 소년의 강제 징용 , 여성과
소녀에 대한 성폭력 등 위험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겨우 옷가지만 챙긴 난민들은 며칠
동안의 여정으로 인해 피곤하고 허약한 상태로 도착하고 있다. 이들 중 30퍼센트 이상이 18세 미만, 5퍼센트 이상이
60세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유엔난민기구와 수단 난민 위원회(Commission for
Refugees, COR)는 수단 정부의 도움을 받아, 난민들을 국경에 있는 도착지에서
수단 게다레프 주 내륙에 있는 지정된 난민 수용소로 계속 재배치 중에 있다.
움라쿠바 난민 캠프가 최대 수용인원에
가까워짐에 따라 유엔난민기구와 파트너 기관들은 난민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그들에게 더 나은 생활 조건을 제공하기 위해 국경의 접견 장소에서 새로 개장한 두 번째 난민 캠프인 투나이다바 수용소로 난민들을
신속히 이동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새로운 장소는 게다레프 시에서
약 136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1월 둘째 주 일요일을 시작으로 580명의 난민들이 빌리지 8에서 투나이다바로 거처를 옮겼고, 함다옛 난민 접수지에서도 이동이 시작될 예정이다. 두 곳의 접수지 모두 과밀하고,
국경과 가깝게 위치해 있기에 이는 난민들의 안전과 보안을 점점 더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
투나이다바에 도착하자마자 따뜻한
식사가 제공되고 있으며,
5,000명에 이르는 사람들을 수용하기 위한 1,000개의 텐트가 지금까지 파트너
기관들에 의해 세워졌다. 난민들의 재배치가 수일, 수주 내에 진행될
예정임에 따라 더 많은 텐트가 설치되는 중이다.
유엔난민기구, 수단
난민 위원회, 그리고 파트너 기관들은 모든 지역에서 증가하는 난민 인구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대응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20개 이상의 인도주의 파트너 기관들이 움라쿠바에 있으며,
또 다른 6개의 파트너들은 난민을 돕고 수용하기 위해 투나이다바에서 피난처,
건강, 음식, 영양 서비스를 제공하는 활동을
시작하고 있다.
수단 정부는 난민들에게 관대하게
국경을 개방하고 있지만,
추가적인 지원은 필수적이다. 특히, 난민 캠프와
접수 구역의 물과 위생 상태를 더욱 개선하고 격리 시설을 포함한 코로나19 예방 조치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5월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다음 장마철을 앞두고 캠프 내 난민들의 생활
여건을 개선하고 피난처 사업을 지속하기 위해 추가 자금도 필요하다.
2020년 말 기준, 4천만 달러가 에티오피아 티그레이 지역의 비상사태에 대한 대응을 위해 4천만 달러가 모금되었지만,
이는 수단, 에티오피아, 그리고 지부티에 필요한
재정의 37퍼센트 밖에 미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