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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13] 50만 명이 넘는 로힝야 난민들이 대부분 처음으로 신분 증명서를 받다

등록일 2019-08-13  l  조회수 14869

50만 명이 넘는 로힝야 난민들이 대부분 처음으로 신분 증명서를 받다


방글라데시의 한 유엔난민기구 팀이 로힝야 난민들의 신분을 등록하고 있다. 이들 중 상당수는 신분 증명서를 처음 받아본다. ⓒ UNHCR/Caroline Gluck


미얀마에서 온 50만 명이 넘는 로힝야 난민들이 방글라데시 당국과 유엔난민기구의 공동 신분 등록 과정을 통해 2019년 8월 8일자로 신분 등록을 했다.
신분 등록을 한 난민들 중 상당수는 신분증을 처음 가져본다. 생체 인식과 위조 방지 시스템을 탑재한 이 신분증은 방글라데시 당국과 유엔난민기구의 협력 하에 신원이 확인된 12세 이상의 모든 난민들에게 발급되었다.
이 포괄적 신분 등록 과정은 콕스 바자르(Cox’s Bazar) 내의 모든 난민 거주지에서 동시에 진행되었다. 이는 방글라데시의 난민들에 대한 데이터의 정확성을 확보하여, 난민 인구와 그들의 필요에 대해 해당 정부와 인도주의 기관들이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정확한 데이터는 각 기관들이 프로그램을 계획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이는 또한 여성,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아이들 그리고 장애를 가진 사람들과 같이 특별한 도움이 가장 필요한 곳으로 지원을 집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지난 주, 유엔난민기구는 신분 등록 과정을 통해 수집한 생체 인식 데이터를 활용하여 콕스 바자르의 한 난민 거주지에서 글로벌 분배 수단(Global Distribution Tool, GDT)을 시행했다. 글로벌 분배 수단은 지문이나 홍채 인식 확인을 통해 분배를 더욱 신속하게 하며 부정 행위를 방지한다. 또한 파트너 기관들은 글로벌 분배 수단을 이용하여 지원이 겹치지 않도록 할 수 있으며, 누구도 분배 과정에서 누락되지 않도록 할 수 있다. 글로벌 분배 수단은 몇 주 안에 지속적으로 더욱 많은 난민 거주지에서 시행될 것이다.
새로운 신분증은 미얀마가 그들의 출생지라는 것을 나타낸다. 이는 로힝야 난민들이 본국으로 귀환할 적절한 시기를 결정할 때, 미얀마에 있는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 그들의 권리를 확립하고 보호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약 90만 명의 로힝야 난민들은 콕스 바자르의 복잡한 난민 거주지에 산다. 이들 중 약 74만 명 이상은 2017년 8월부터 미얀마에서 달아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에도 진행 중인 신분 등록 과정은 2018년 6월에 시작되었다. 난민 거주지 내 7곳의 서로 다른 장소에서 약 5,000명의 난민들이 매일 등록되고 있다. 2019년 4/4분기 안에 신분 등록 절차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550명 이상의 현지 직원들이 채용되었다.
유엔난민기구의 생체 인식 신분 관리 시스템(Biometric Identity Management System, BIMS)은 지문 및 홍채 인식을 비롯한 생체 인식 데이터를 수집하여 가족 관계와 같은 중요한 정보는 물론이고 각 난민의 고유 신분 정보를 확보한다.
유엔난민기구와 방글라데시 당국은 정기적으로 난민 지역 사회와 만난다. 선출된 지역 사회 대표, 이맘(Imam), 연장자, 선생님 등과의 만남을 통해 신분 등록의 장점을 설명하고 질문이나 기타 우려 사항들에 대답한다. 난민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봉사활동팀 또한 지역 사회로 들어가 신분 등록 과정을 설명하고 사람들로 하여금 신분 등록을 하게끔 장려한다.
유엔난민기구는 방글라데시와 로힝야 난민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을 국제사회에 호소한다. 7월 말까지, 유엔난민기구와 방글라데시에서 공동 난민 대응을 위해 애쓰고 있는 파트너 기관들은 약 3억 1,800만 미국 달러를 지원 받았다. 이는 2019년에 필요한 총 9억 2,000만 미국 달러의 1/3을 겨우 넘는 수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