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일 2011-08-19 l 조회수 18648
유엔 난민기구, 에티오피아 난민촌의 유아 사망률이 ‘경고할만한’ 수준이라고 발표해
동부 에티오피아, 돌로아도의 고베 난민촌에 도착한지 얼마 되지 않는
수척한 소말리아 어린아이와 그의 어머니.
돌로 아도, 에티오피아, 8월 16일 - 유엔난민기구는 화요일에 동부 에티오피아의 소말리아 난민들을 위한 캠프 내의 유아 사망률이 ‘경고할만한’ 수준이라고 이야기했다. 이 캠프 내에서는 6월에 시설이 개방된 이후 매일 5살 이하의 유아 10명이 사망하고 있는 실정이다.
심각한 영양실조가 고베 난민촌의 유아사망을 야기한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인다. 고베 난민촌은 소말리아의 가뭄과 기근, 내전을 피해 돌로 아도로 유입된 수만명의 사람들을 돕기 위해 설립되었다.
홍역으로 추정되는 질병의 창궐은 문제를 혼재시켜왔고 몇몇의 유아들을 사망에 이르게 한 것으로 보인다. 고베 난민촌을 비롯해 돌로아도 지역에 있는 다른 세 개의 캠프에서 홍역의심 질병에 대한 사례 150건이 발견되었고 11건의 그와 관련된 죽음이 보고되었다고 유엔난민기구 대변인 에드리안 에드워드 (Adrian Edwards)가 말했다. 그는 또한 질병과 영양실조의 결합이 이전 이 지역에서 발생한 심각한 기근 당시 이와 비슷한 수준의 사망률을 초래했었다고 덧붙였다.
유엔난민기구 돌로아도지부 보건소장 크리스토퍼 하스큐(Christopher Haskew)는 유엔난민기구의 우선순위는 질병이 창궐로 인한 사망을 막기 위해 조치를 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홍역의 전염성이 높으며 아이들, 특히 영양실조에 걸린 아이들에게는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드워드는 유엔난민기구가 긴급상황에 대응하고 홍역의 창궐을 막기 위해 긴급하게 일하고 있다고 이야기하면서, 대규모의 홍역을 대비한 백신접종캠페인이 고베에서 마무리되었다고 덧붙였다. 이 캠페인은 6개월부터 15살까지의 모든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였다. 이는 다른 난민촌에서도 가까운 시일 내에 시행될 것이다.
난민촌에서 일하는 모든 협력단체의 중요한 우선순위는 난민들에게 제공되는 건강과 영양프로그램에 대한 인식을 증진하는 것이다. “영양실조에 대한 꾸준한 치료를 위해 부모들이 아이들을 건강센터로 다시 데려오도록 장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부모들이 아픈 아이들을 밝혀내어 그들이 즉각적인 의료적 도움을 받도록 하는 것이 필요해요.” 라고 에드워드가 말했다.
유엔난민기구는 또한 홍역의 증상과 위생 홍보활동에 대한 인식을 증진시키기 위해 난민지도자들과 봉사활동자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 에티오피아 정부 및 다른 협력단체들과 함께 유엔난민기구는 높은 사망률의 다른 근원적 원인들을 영양보충이나 물 공급, 위생관리 등을 통해 해결하고 있다.
유엔난민기구와 정부에 의해 합동으로 시행된 현장업무에 따르면, 에티오피아의 또 다른 지역에서는 6주 동안 17500명의 소말리아인들이 고드(Gode)와 아프더 (Afder) 지역으로 건너왔다. 이 지역들은 여태 소말리아인들의 주요 목적지가 되었던 에티오피아의 도시 돌로아도의 북동쪽으로 250km 지역에 있는 완전히 새로운 입구들이다.
대부분의 새로운 도착민들은 바쿨과 베이지역으로부터 왔고, 다른 피난민들은 게도나 히란지역에서 온 경우도 있다. 그들은 다섯개의 다른 지역에서 임시변통으로 만들어진 숙소에서 머물고 있다.
예비로 이루어진 평가는 여자와 아이들의 대략 95퍼센트가 굉장히 열악한 상황에 놓여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유엔난민기구와 에티오피아 정부는 새로운 도착민들에게 한 달치의 음식 배급을 즉시 제공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라고 유엔난민기구 대변인 에드워드가 말했다.
앞서 언급된 파견단은 거처와 보건관리시스템의 부족, 열악한 위생상태와 시설의 포화상태는 심각한 설사, 홍역 그리고 백일해와 같은 기회감염성의 질병들을 야기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파견단은 이 지역에 서둘러 필수적인 약을 공급하기를 권유했다.
난민 그룹을 돌로아도의 캠프들로 다시 이주시키는 것에 대한 논의가 진행중이다. 그러나 새로운 도착민들은 지치고 약한 상태이며, 이를 안정시키고 재 이주에 필요한 충분한 체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할 지 모르는 상황이다.
한편 소말리아에서는 토요일에 유엔난민기구가 파견키로 한 세 대의 비행기 중 마지막 비행기가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 도착하며 100톤의 긴급구호물품들의 탁송을 완료했다.
같은 날 유엔난민기구는 13000명을 수용하고 있는 알 아달라 난민촌 내에 500개의 긴급구호패키지를 배포하였다. 알 아달라 난민촌 및 모가디슈 전역에 있는 다른 난민촌들에서 이루어질 구호물품의 더 많은 분배는 이달 말이 오기 전에 시행될 예정이다.
현재의 위기 전에 소말리아의 수도에는 37만명의 국내실향민들이 있었다. 6월과 7월 사이에 추가로 10만명의 사람들이 음식과 물, 거처와 의료적 도움을 찾아 떼지어 몰려왔다. 많은 사람들이 상황이 심각한 알 아달라로 정착했다고 유엔난민기구 직원이 전했다.
매트나 침구가 없는 작은 임시변통 거처들의 특성은 혼잡한 정착상태다. 많은 수의 아이들이 이미 많은 난민촌에 극심한 영향을 끼친 홍역에 고통받으며 도움도 맏지 못한 채로 땅바닥에 누워있다.
케냐에서 유엔난민기구 팀들은 이포 확장지역 (이포2와 이포3 지역으로 불리던 곳들로 구성된)과 다답 난민촌의 캄비우스 캠프의 수용능력을 늘리는 긴급업무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주말로 예정되었던 캄비우스 난민촌 내의 난민이주는 연기되어 늦은 이번주에 시행될것으로 보인다. 그 곳에는 현재까지 600개의 텐트들이 세워졌다. 이포 확장지역의 이포3지역으로의 이주는 계속 진행되고 있다.
7월 28일부터 15000명을 웃도는 소말리아 난민들이 이 지역의 새로운 텐트로 이주했다. 다답난민촌은 현재 44만명 이상의 소말리아 난민들을 수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