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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경보에 대한 뒤늦은 대처가 신드(Sindh)지역 사람들에게 비극을 가져다주다

등록일 2010-09-14  l  조회수 17875

홍수경보에 대한 뒤늦은 대처가

신드(Sindh) 지역 사람들에게 비극을 가져다주다

 

 

어린소녀가 수쿠르 지역에 있는 구호 캠프에서 가족들이 사용할 물을 받으려고 기다리고 있다.

 

수쿠르, 파키스탄, 9월 1일(유엔난민기구) - 이맘(Imam)씨와 굴람(Ghulam)씨는 소용돌이치는 홍수가 파키스탄 남부에 위치한 자신들의 허름한 집을 비켜갈 거라는 헛된 희망으로 마지막 순간까지 홍수 경보를 무시한 것을 지금 몹시 후회하고 있다. 아들 하나가 홍수로 희생되었고, 다른 한 아이는 실종되었으며 모든 물건은 떠내려가 버렸다.


수만 명의 빈곤한 사람들 대부분을 차지하는 소작농들은 신드 주 안의 다른 홍수지역으로부터 대피하여 수쿠르 지역에 있는 임시거처를 찾아왔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든 것을 잃었고 그렇지 않아도 혹독했던 삶을 다시 일으키기 위해 힘든 싸움을 앞두고 있었다. 또 어떤 사람들은 이맘씨, 굴람씨와 마찬가지로 고지대로 이동하라는 초기 경보를 무시했다. 

 “우리는 자고 있었어요. 홍수가 순식간에 우리를 덮쳤을 때는 한밤중이었어요. 우리는 사방에 물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죠.” 이맘씨는 눈물을 흘리며 회상했다. 부부 이맘씨와 굴람씨 그리고 일곱 아이들이 살던 자코바바드(Jacobabad) 근교는 남쪽으로 향하는 홍수에 침수되었다.


 “홍수는 모든 것을 쓸어가 버렸어요. 집, 내 다섯살난 아들 나이크 모하메드 그리고 실종된13살난 이르판은 살아있을지도 몰라요.” 생존자들은 트럭을 멈추고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기까지 2시간을 걸었다.


사람들은 홍수를 멈추게 할 수는 없었지만, 이맘씨가 그녀의 남편에게 대피하자고 했을 때 경고를 들었더라면 재산까지 챙겨서 미리 대피할 수 있었을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홍수가 나기 전에 대피를 시작했지만, 우리 남편은 물이 여기까지 미치지 않을거라고 한 집주인 말을 듣고는 나의 말을 믿지 않았죠.” 이맘씨가 말했다. “지금 우리 남편은 제때 떠나지 않은 걸 후회하고 있어요.”


어느 정도는, 그 가족은 지역 소작농의 보수적인 문화와 전통의 희생자였다. 이런 문화는그들로 하여금 외부인과의 접촉을 막았고, 집주인의 권위와 충고에만 충성하도록 만들었다. 이는 왜 그들과 ?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 다들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고 있을 때, 위험 경고를 무시했는지를 말해준다.


안전하게 지냈던 이맘씨와 굴람씨, 그리고 다섯 자녀들은 지금 파키스탄 공군이 세운 난민촌에서 머물고 있다. 유엔난민기구는 그 곳에서 처음 오는 사람들에게 구호품을 배분했고 그들 대부분은 홍수가 심각한 자코바바드지역에서 인더스 강 서부에 걸친 지역에서 온 사람들이었다.


이맘씨의 가족은 3주 동안 수쿠르에 있는 텐트에서 살았고 그녀는 가족들이 찜통더위, 의류와 깨끗한 식수의 부족과 같은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고향을 떠난 3,000명의 사람들이 겨우 25개의 화장실로 버티고 있다.


게다가, 이슬람 라마단 금식월 기간으로 그들은 해가 질 때까지 아무것도 먹을 수가 없다. “지금이 우리 인생에서 최악의 순간이예요.”라고 이맘씨가 토로했다.


굴라씨 역시 홍수가 하룻밤 사이 자코바바드 지역에 있는 집을 쓸어갔을 때 친척들을 잃었습니다. “우리는 홍수가 내 여동생과 숙모를 덮쳤을 때 비명을 질렀어요.” 수쿠르 난민촌에서 그녀가 말했다. 어른들은 안전을 위해 아이들을 어깨에 태우고 가슴 깊이의 물을 헤치며 가야 했다.


 “모든 것이 파괴되고 우리는 몸에 옷만 걸치고 여기로 와야했어요.”라고 굴라씨가 덧붙였다. 하지만 그녀의 남편은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홍수로부터 안전할거라는 집주인 말에 초기 홍수 경보를 무시했다.


홍수가 물러가기 시작하자, 두 가족들 모두 가능한 빨리 집으로 돌아가기를 간절히 원했으며, 이맘씨는 그녀의 실종된 아들이 안전하고 건강한지 알고 싶어했다.


유엔난민기구는 신드 주 북부의 시카르푸르(Shikarpur), 카이푸르(Khairpur), 캐시모어(Kashmore), 나우셰로 페로즈(Nowshero Feroz), 수쿠르( Sukkur), 자코바바드 지역에 있는 다른 스스로 만든 거주지들과 캠프에 머무는 사람들에게 다른 구호품과 텐트를 배분했다.


신드에서는, 유엔난민기구가 지역 공무원들에게 난민촌 조율과 관리에 대해 기술지원을 할 뿐만 아니라 임시거처에 필요한 물품을 배분하고 있다. 현재까지, 홍수 피해자들이 쉼터를 구하고 있는 신드 주에서는2,400개의 캠프 혹은 자발적인 임시거처가 순식간에 생겨났다.

카이세르 칸 아프리디(Qaiser Khan Afridi)  / 파키스탄, 수카르
Unofficial trans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