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일 2017-09-19 l 조회수 3801
세상의 드라마를 기록하다, 유엔난민기구가 로이터 사진전에 초대합니다
유엔난민기구 가족 여러분, 영화 ‘천번의 굿나잇’를 아시나요? 위험한 분쟁지역의 현장을 카메라로 담는 사진기자 레베카는 도심에서 발생한 테러의 충격으로 정신을 잃고 쓰러집니다. 하지만 두 딸의 엄마이자 아내인 레베카는 위험을 무릅쓰고 다시 분쟁의 현장으로 찾아가 사진 찍는 일을 멈추지 못합니다. 그녀는 사진 한 장의 위대한 힘을 알고 있으며,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세상에 알려야 하는 일들이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유엔난민기구가 후원하는 로이터 사진전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여기 실제로 카메라를 통해 세상의 역사를 기록한 사진들이 있습니다. 세계 3대 통신사 중 하나인 로이터통신(Reuters)에서 지난 160여 년간 기록한 세상의 역사와 드라마를 만나볼 수 있는 사진전을 개최했습니다. 이미 우리에게 익숙한 이름인 로이터통신은, 1851년 설립 이후 160여 년이 넘는 역사 동안 빠르고 정확하며 공정한 보도로 신뢰와 명성을 얻은 뉴스 통신사입니다. 현재 200개 도시에 지국을 두고 세계적인 뉴스 통신사로 활약하고 있는 로이터 통신이 6월 25일부터 9월 25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로이터 사진전-세상의 드라마를 기록하다>를 개최합니다. 이번 사진전은 로이터 사가 보유한 1,300만 장 이상의 아카이브 자료 중 엄선한 440여 점의 사진을 만나볼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대규모 사진전입니다.
출처 : 로이터 사진전 홈페이지
2016 로이터 사진전: 세상의 드라마를 기록하다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는 한겨레 신문사와 로이터통신(REUTERS)이 공동 주최하는 사진전을 후원합니다. 이번 사진전은 로이터 클래식,이모션, 유니크, 지구 여행, 리얼리티, 스폿라이트의 6개 관으로 구성되며, 리얼리티 관에서는 난민 관련 사진 20여 점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전 세계 난민은 약 6,500만 명으로 사상 최대 수치를 기록하며, 역사의 일부분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로이터 사진전에서 다루고 있는 '유럽 난민 위기'는 2015년부터 2016년 7월까지 총 123만 명 이상의 난민들이 목숨을 건 유럽행 피난길에 오르는 모습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2016년에도 난민들이 바다를 건너 유럽으로 피난길에 오르는 과정에서 약 2,800여 명의 사람들이 바다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7월 기준). '난민'이라는 이름이 아니라, 한 아이의 아버지, 어머니, 한 가족의 소중한 아들과 딸의 모습으로 카메라에 담긴 모습들을 이번 로이터 사진전에서 만나 보시기 바랍니다. 서울까지 특별히 찾아온 이번 사진전을 통해 이들이 왜 목숨을 걸고 바다를 건너야만 했는지에 대해 다시 한번 더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번 로이터 사진전을 통해 만나볼 수 있는 난민 가족들의 이야기를 일부 소개해드립니다.
한 시리아 난민이 폭풍우를 뚫고 그리스 이도메니 마을에서 마케도니아 국경으로 걸어가면서 딸에게 입맞춤을 하고 있습니다. 이 남성과 같이 유럽으로 향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본국에서 분쟁과 폭력, 박해를 피해 떠나온 난민들로 이들은 비호를 받을 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시리아 난민을 가득 태우고 터키에서 그리스로 에게 해를 건너던 작은 배가 그리스 코스 섬 인근 해역에서 엔진 고장으로 표류해있는 모습입니다. 2016년 5월까지 20만 명 이상의 난민과 이주민들이 지중해, 에게 해 등의 해상 경로를 통해 유럽으로 피난을 떠났고, 이 과정에서 2,0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터키에서 에게 해를 건너 그리스 코스 섬 해안에 안전하게 도착한 시리아 난민들이 자신들이 타고 온 작은 선박 위에서 셀카를 찍고 있습니다. 유엔난민기구는 해상을 통해 계속해서 유입되고 있는 많은 수의 난민과 이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그리스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습니다.
코소보 전쟁으로 피난길에 오른 알바니아계 여성이 다른 난민들과 함께 블라체 국경을 넘어 산악지대인 마케도니아에 입국하며 아이에게 젖을 먹이고 있습니다. 밤새 코소보 남부 산악지대를 넘어온 2천 명 이상의 코소보 난민들은 유엔난민기구의 협조로 입국을 허가받아 마케도니아로 들어왔습니다.
유엔난민기구와 로이터 사진전에서 만나요!
이번 로이터 사진전은 무려 600여 명의 로이터 소속 기자가 매일 1,600여 장씩 제공하고 있는 사진들과 로이터가 보유한 1,300만 장 이상의 아카이브 자료 중 엄선된 작품들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보지 못한 세계 구석구석의 사건을 볼 수 있는 기회일 뿐만 아니라, 분쟁으로 고향을 잃은 역경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는 난민의 삶을 한 걸음 가까이서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이번 사진전을 통해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강력한 사진들을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유엔난민기구가 여러분을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