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난민기구 로고

전체메뉴보기

새소식

암흑 같은 난민촌을 환하게 밝혀 줄 이케아 ‘난민을 위한 새빛 캠페인’

등록일 2017-09-19  l  조회수 6516

암흑 같은 난민촌을 환하게 밝혀 줄 이케아 ‘난민을 위한 새빛 캠페인’


여러분, 혹시 빛이 없는 삶을 상상해 보셨나요? 도심과 떨어진 한적한 시골 마을로 조금만 발걸음을 옮기기만 해도 어둑어둑 땅거미가 내리면 칠흙같은 새까만 어둠이 우리의 눈앞을 가리곤 합니다. 그런데 이곳 난민촌에는 전쟁과 분쟁 등으로 고향에서 더 이상 살 수 없어 국경을 넘었지만, 밤이 찾아오면 한 줄기의 빛도 없이 생활해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해가 지면 하늘이 깜깜하게 뒤덮이지만, 전력이 공급되지 않아 난민촌의 텐트 안에는 불빛이 사라지고, 음식을 차갑게 냉장하여 보관할 방법도 없습니다. 밤중에 화장실을 가려고 길을 나섰는데,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한 손에는 랜턴조차 없다고 상상해 보세요. 어둑어둑한 길을 따라 낯선 누군가와 마주칠지도 모르는 어린 소녀와 여성들에게는 더욱 곤혹스럽고 위험한 밤이 아닐 수 없습니다.


ⓒ UNHCR/W.Page 빛이 없어 일상적인 생활조차 이어나가기 힘든 난민촌의 생활


 

 

난민을 위한 새빛 캠페인(Brighter Lives for Refugees campaign)

이렇게 어둠 속에 갇힌 불편하고 위험한 생활을 견뎌야 하는 난민들을 위해 이케아재단과 유엔난민기구는 '난민을 위한 새빛 캠페인(Brighter Lives for Refugees campaign)'을 진행해 왔습니다. 2014년 2월에 시작된 이 캠페인은 이케아(IKEA)가 특정 판매 수익금을 유엔 난민기구에 기부하도록 고안한 것으로, 2014년 모금한 금액 중 일부는 요르단 아즈라크 난민 캠프(Azraq refugee camp)에 거주하는 시리아 난민 11,000명에게 태양열 전등을 제공하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제공된 전등은 텐트 안을 환하게 밝혀줄 뿐만 아니라 휴대폰 충전도 가능해 난민촌 가족들이 타지에 있는 가족들과 통화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는데요. 특히, 아이들은 따뜻한 백색의 태양열 전등 빛 아래서 해가 진 후에도 공부할 수 있었고, 어른들도 일상생활을 안전하게 이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 UNHCR

 



이케아에서 LED 전구를 사시면, 이케아가 여러분 대신 난민들을 위해 기부해 드립니다!

 

2015년 겨울, 유엔난민기구와 이케아 재단이 다시 한 번 힘을 합쳤습니다. ‘난민을 위한 새빛 캠페인’은 어떻게 참여할 수 있을까요? 2015년 11월 29일부터 12월 19일까지 이케아 매장을 방문하셔서 LED 전구나 조명을 구입하시면, 이케아에서는 전구 한 개당 1유로씩 유엔난민기구로 기부합니다. 이케아는 어두운 난민촌에 빛과 에너지를 제공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40개국에서 모금을 시작하였습니다. 이 기간 동안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난민을 돕기 위해 여러분이 해야 할 일은, 이케아에서 여러분이 필요한 전구를 사는 것뿐입니다. (이케아 홈페이지: http://www.ikea.com/kr/ko)

 


ⓒ UNHCR/W.Page

 


'난민을 위한 새빛 캠페인'을 통해 모금된 금액은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지역 유엔난민기구 난민촌에서 생활하는 난민과 지역 공동체에 태양열 가로등, 태양열 랜턴, 재생에너지 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데 사용됩니다. 또한, 모금액 일부로는 난민 아이들의 초등 교육을 지원하는데 쓰일 예정입니다.

 
 
 
어둠 속 위험이 도사리는 난민의 삶
 
난민들에게 빛은 왜 중요할까요? 난민들의 거처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집과는 다릅니다. 화장실도 외부에 있고, 물을 뜨러 먼 길을 걸어 우물가까지 나가야 하며, 장작을 구하기 위해 적게는 한 시간에서 길게는 하루를 걷기도 합니다. 해가 지고 나서 화장실을 가기 위해, 물을 뜨기 위해, 장작을 구하기 위해, 어둠 속을 걷는 난민들에게는 우리가 쉽게 상상할 수 없는 어려움들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특히 난민 소녀와 여성들은 장작을 구하거나 물을 뜨러 가는 사이에 납치되기도 하고, 강간을 당하기도 하며, 심지어는 살해당하기도 합니다. 또한, 난민 어린이들은 해가 지면 공부를 하거나 책을 읽을 수도 없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난민이라는 이유로 교육의 기회를 잃은 아이들에게 또다시 난민의 굴레를 벗어나기 힘든 악순환의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 UNHCR/Sebastian Rich 요르단의 아즈라크(Azraq)캠프에 사는 시리아 출신 난민 다라.  해가 지고 나면 밤에 화장실을 가기가 무섭다고 말합니다. "빛은 삶 그 자체에요. 빛이 없는 삶은 너무 힘들어요."

 
  
빛을 선물 받은 난민의 삶

그렇다면, 지금까지 유엔난민기구와 이케아의 협력으로 새빛을 선물 받은 난민들은 어떠한 생활 여건 속에서 살고 있을까요? 2014년도에 시작되어, 이제 막바지에 접어든 이케아의 ‘난민을 위한 새빛 캠페인’은 지금까지 여러분의 도움으로 다음과 같은 소중한 변화들을 만들어 냈습니다.

 

 

ⓒ UNHCR

 

  • 에티오피아와 요르단에 있는 284,000명 이상의 난민과 지역 주민들은 56,000개의 태양열 랜턴 지원과 720개의 태양열 가로등 설치 덕분에 해가 지고 난 후에도 더욱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방글라데시, 차드, 에티오피아에 있는 37,000명 이상의 난민 아동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여 교육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 국가에 있는 740명 이상의 교사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  방글라데시에는 바이오가스 공장 22채가 건설되어, 배설물의 15%를 처리하고, 친환경 조리용 연료를 생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UNHCR/Warrick Page 요르단 아즈라크 난민촌에 해 질 녘이 되자 이케아의 지원을 받은 태양열 가로등이 빛을 밝히고 있다.

 

 

"난민촌에 가로등이 생긴 이후, 한밤중에 화장실에 가도 안전하다고 느껴요. 태양열 랜턴은 해가 지고 난 이후에도 집에서 공부할 수 있게 만들어 주었어요." 방글라데시 난민촌에 살고 있는 16세 로힝야 난민- 


여러분, 2015년에도 난민을 위한 새빛 캠페인은 난민촌에 희망을 선물할 것입니다. 다음 영상을 통해 시리아 난민들이 살고 있는 요르단 아즈라크 난민촌에 설치될 태양광 발전소의 원리를 감상해 보세요!

 

 

 

더 많은 새빛과 희망이 필요한 사람들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난민을 포함한 강제 이주민은 약 6천만명에 달하며, 그중 절반은 어린이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유엔난민고등판무관 안토니오 구테레스는 "전 세계적으로 수만 명의 사람들이 난민이 되면서, 유엔난민기구의 활동은 그 어느 때보다 힘겨운 도전을 맞이하고 있다"며, "난민을 도울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한데, 이케아 재단의 도움으로 제공되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는 실질적인 해결책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보다 나은 삶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 UNHCR/Sebastian Rich

 

 

전구 하나로 난민의 삶을 바꿀 수 있습니다


유엔난민기구와 이케아와 함께 난민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안전한 쉴 곳과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싶으신가요? 지금, 난민의 삶을 환하게 바꾸어줄 '난민을 위한 새빛 캠페인'에 동참해 주세요. 여러분의 집을 밝혀줄 LED 전구는 난민촌에는 한 줄기 희망의 불빛이 되어줄 것입니다. 약 3주간의 캠페인 동안 이케아 광명점을 방문하시면, 오는 12월 15일까지 유엔난민기구 거리모금 활동가들을 만나보실 수 있고 유엔난민기구 미니 텐트도 직접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이케아 광명점을 방문하셔서 유엔난민기구 거리모금 활동가들에게 난민들은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평소 난민에 대해 궁금했던 점을 물어보는 시간도 가져보세요!


 

 

유엔난민기구와 이케아재단의 '난민을 위한 새빛 캠페인'을 SNS 혹은 블로그에 소개해 주시는 분들은

 다음 해시태그를 잊지 말고 꼭 달아주세요! #BrighterLives4Refuge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