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일 2016-07-01 l 조회수 3948
난민을 응원해주세요
③신발 디자이너, 카르멘의 꿈
#WithRefugees
유엔난민기구 가족 여러분, 혹시 어릴 적 가슴속에 품어둔 꿈을 기억하시나요? 혹은 지금도 그 꿈을 향해 달려가고 계시나요? 만약 힘겹고 어려운 상황에 부딪혀 소중한 꿈에서 한 발짝 뒤로 물러섰던 적이 있더라도, 여러분의 꿈을 포기하지 마세요. 분쟁과 박해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은 난민들 역시 미소를 잃지 않고 소중한 꿈을 향해 한 걸음씩 다가서고 있습니다. 2016년 유엔난민기구는 세계 난민의 날인 6월 20일, 난민 협약의 의미와 가치를 재확인하고, 난민 보호라는 국제 사회의 책임을 전 세계에 공유하기 위해, 어려운 환경에서도 꿈을 잃지 않는 난민들의 이야기를 소개해 드립니다.
에콰도르의 신발 디자이너, 카르멘
카르멘 페레아는 2006년, 그녀의 남동생이 살해당한 뒤 에콰도르로 피난을 왔습니다. 이 비극적인 사건은 그녀가 무장 폭력의 한가운데 있는 고향 부에나벤투라(Buenaventura)를 떠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콜롬비아는 시리아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국내실향민 발생국으로, 약 650만 명에 이르는 국내실향민이 살고 있습니다.
ⓒ UNHCR
“저는 콜롬비아 부에나벤투라에서 태어났어요. 지금은 에콰도르에서 살면서, 여성화를 만들어요. 폭력 때문에 콜롬비아를 떠났어요. 그들이 제 남동생을 살해했어요. 너무 위험했어요. 그렇게 폭력이 난무하는 곳에서 제 딸들을 키울 수 없었어요.”
여성들의 투쟁이 담긴 한 켤레의 신발
카르멘은 자신이 만든 글래디에이터 신발이 여성들의 일상적인 투쟁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이 샌들은 에콰도르의 유명 신발 디자이너 아일 미란다(Ile Miranda)와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 UNHCR / S. ARCOS 콜롬비아 난민 카르멘은 그녀의 작업실에서 글래디에이터 신발 한 켤레 한 켤레를 수작업으로 만든다.
“저는 10년 전에 에콰도르에 왔어요. 이곳의 난민 통합 캠페인에 참여했고, #SmileWeAreIntegrating의 대변인이 됐지요. 그들과의 컬래버레이션 덕분에 에콰도르의 유명한 신발 디자이너 아일 미란다를 만나게 되었어요. 우리는 함께 글래디에이터 샌들을 만들어서, ‘She loved me’라는 브랜드명을 지었어요. 이 이름은 자신의 삶을 발전시키길 원하는 일상적인 여성들의 투쟁을 의미해요. 우리가 자신을 믿고 사랑하면, 단지 자신의 삶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삶 역시 나아지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요.”
41세 엄마, 카르멘의 꿈은 무엇일까요?
ⓒ UNHCR / S. ARCOS 작업실에 있는 카르멘과 막내딸
카르멘은 희망에 대해 말합니다.
“저는 에콰도르의 정부뿐만 아니라 에콰도르 사람들로부터도 따뜻한 환영을 받았어요. 덕분에 제 가족이 성장하는 데 값진 경험이 되어주었습니다. 제가 만드는 신발을 통해 다른 여성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어요. 우리가 노력한다면, 원하는 바를 성취할 수 있을 거라고 믿어요.”
유엔난민기구와 함께 난민을 응원해주세요
현재 카르멘은 에콰도르 사회에 통합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여성화를 만드는 작은 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6월 20일 세계 난민의 날, 카르멘과 같이 소중한 가족을 잃고 눈물로 고향을 떠나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꿈과 희망을 잃지 않는 난민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세요.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으로 두 번째, 세 번째 카르멘이 탄생할 수 있습니다.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여성들에게도 용기를 주기 위한 카르멘의 꿈이 이루어지도록, 오늘 유엔난민기구와 함께 난민을 응원해주세요. #WithRefugees
지금 콜롬비아는? 콜롬비아는 시리아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국내실향민 발생국으로, 약 650만 명에 이르는 국내실향민이 살고 있습니다. 특히, 카르멘의 고향 콜롬비아 부에나벤투라는 폭력과 충돌로 인해 50여 년 이상 고통받아 왔습니다. 이 항구 도시는 불법 무장 단체 간의 싸움으로 가장 많은 폭력과 높은 실향 비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무장 단체들은 통제를 위해 여성을 상대로 고문, 강간, 보복 살인을 자행하기도 합니다. 2000년 이래로 약 20만 명의 콜롬비아 출신 난민들이 에콰도르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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