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일 2016-06-28 l 조회수 5374
규모 7.8의 지진으로 폐허가 된 에콰도르,
유엔난민기구 긴급구호 실시
지난 4월 16일, 규모 7.8도의 강진이 에콰도르의 북부 도시 무이스네(Muisne) 부근을 강타했습니다. 이번 지진은 1979년 이래로 에콰도르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강력한 지진으로, 진앙으로부터 190마일 떨어진 지역까지 광범위한 피해가 보고됐습니다. 이 강력한 지진으로 도시의 건물이 붕괴되고, 도로는 뒤틀렸습니다. 현재까지 최소 650명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고, 16,000명 이상이 부상을 당하거나 실종됐습니다. 아직도 많은 생존자들이 무너진 건물 안에 갇힌 채 도움의 손길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 EPA/ J.Jacome 7.8도의 강진이 덮친 에콰도르의 도시 페데르날레스(Pedernales)에서 사람들이 무너진 건물의 잔해 위를 걷고 있다.
여진의 공포에 휩싸인 에콰도르 사람들
설상가상으로, 지난 4월 20일에는 규모 6.1의 강한 여진이 에콰도르를 또 한 차례 덮쳤습니다. 이번 여진은 지난 16일 지진 이후, 417여 차례나 발생한 여진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수준입니다. 지금까지 정부 추산 피해 인원은 약 518,000명에 달하며, 임시 거처가 필요한 사람은 약 4만 명입니다.
ⓒ AP Photo/ Dolores Ochoa 인근 건물을 무너뜨리고 고속도로를 뒤틀리게 한 에콰도르 강진 다음날인 4월 17일 일요일, 에콰도르 페데르날레스(Pedernales)에서 한 여성이 책상을 옮기고 있다. 구조대원들은 생존자들을 잔해 속에서 구조하는 데 힘을 쏟았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주요 피해 지역은 에콰도르의 서북부 해안가 도시들로, 난민들과 비호 신청자들이 살고 있는 지역의 80%는 이번 강진으로 가장 영향을 받은 해안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수만 명의 난민과 보호 대상자는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인 에콰도르 서부 도시 에스메랄다스(Esmeraldas), 과야킬(Guayaquil)등에 주로 거주하고 있습니다.
유엔난민기구의 긴급구호, 가장 빠른 시간 내에 더 많은 난민을 위해
안타까운 에콰도르의 지진 사태에 대응하여 유엔난민기구는 에콰도르 정부의 요청에 따라 최악의 지진 피해를 겪은 에콰도르 이재민을 돕기 위해 48시간 내 주요 구호물품 항공 공수를 준비하였고, 지난 4월 19일, 유엔난민기구의 코펜하겐 물류 창고로부터 공수 계획에 착수했습니다.
ⓒ UNHCR/ Victor Pesenti 4월 16일 에콰도르를 강타한 지진 참사로 집을 잃은 실향민들을 돕기 위해 유엔난민기구의 핵심 구호물품들이 유엔난민기구 코펜하겐 물류 창고로부터 에콰도르 키토(Quito)로 수송될 준비를 마쳤다.
4월 20일, 에콰도르에 가족용 텐트, 취침 매트, 방수포 등 100톤 규모의 물품을 실은 유엔난민기구 구호품 수송기가 도착했습니다. 수송기에 실린 구호품들은 에콰도르 당국이 설정한 우선순위에 따라 배포되며, 특히, 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에콰도르 서쪽의 과야스(Guayas), 마나비(Manab), 산토도밍고(Santo Domingo), 로스리오스(Los Rios), 에스마랄다스(Esmeraldas) 지역에 집중될 예정입니다. 이러한 물품들은 특히 밤에 야외에서 오도 가도 못한 채 남겨진 4만여 명의 사람들에게 임시 거처를 제공할 것이며, 구호 물품 중에서도 특히 모기장은 이미 끔찍한 지진으로 큰 시련을 겪은 생존자들이 지카 바이러스와 말라리아로 인해 또 다른 고통을 겪지 않게 해줄 것입니다.
ⓒ UNHCR/ Sonia Aguilar 유엔난민기구 현지 직원들이 최대한 신속하게 지진 생존자들을 돕기 위해 현장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4월 22일, 에콰도르 지진 피해자들을 위한 유엔난민기구의 구호물품 배포가 시작되었습니다. 물품들은 트럭 16대에 실려 파손된 도로를 뚫고 에콰도르의 중심인 산토도밍고(Santo Domingo)까지 수송되었습니다. 또한, 마나비 (Manabi) 주의 만타(Manta), 페르날레스(Pernales), 포르토비에호(Portoviejo) 지역으로도 보내졌습니다.
유엔난민기구와 함께 에콰도르에 희망을 전해주세요
ⓒ UNHCR/ 에콰도르 차망가(Chamanga)의 임시 텐트 아래에 있는 지진 생존자들
에콰도르는 남미에서 가장 큰 난민 수용 국가입니다. 에콰도르는 20만 명이 넘는 콜롬비아 난민을 비롯해 국제적 보호가 필요한 사람들을 보호하고 있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강진의 피해를 입은 지역에 살고 있습니다. 유엔난민기구는 지진으로 가족과 집을 잃은 에콰도르의 지역 주민들과 난민들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폐허 속에서 임시 거처 없이 생활하고 있는 4만 명의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도움이 더욱 필요합니다. 지금 유엔난민기구와 함께, 한순간에 집과 가족을 잃어버린 에콰도르의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해주세요. 여러분의 도움으로 집과 가족을 잃은 수만 명의 사람들이 삶을 살아갈 용기를 얻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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