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해상 난민 급증, 인명 구조가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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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_유엔난민기구_해상난민2.doc
등록일 : 2014-12-11 작성자 : 유엔난민기구 조회 : 42788
‘해상 난민 급증, 인명 구조가 우선’
작년 해로 이동 난민, 이주민 348,000명 달해
유엔난민기구 해상 난민에 대한 국제 사회 태도에 우려 표명
제네바, 스위스, 2014년12월 10일 (유엔난민기구) -- 목숨을 걸고 바다를 건너 보호를 찾는 사람들이 급증하며 국제사회가 인명구조라는 가장 중요한 목표에서 점차 멀어지고 있다고 유엔난민기구(UNHCR)가 오늘 경고했다.
제네바에서 수요일 개최될 2014년 유엔난민고등판무관과의 대화에 앞서 안토니오 구테레스 고등판무관은, 일부 정부가 외국인의 자국 접근을 막는 것을 난민 보호보다 우선시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매해 열리는 정책 포럼 난민고등판무관과의 대화의 올해 주제는 해상에서의 난민 보호(Protection at Sea)이다.
구테레스는 이와 같은 태도는 “잘못되었으며, 사상 최대의 사람들이 전쟁으로부터 피신하고 있는 이 시대에 명백하게 부적절한 반응”이라며, “모든 국가에게 보안과 이주민 관리는 중요하나, 관련 정책은 부수적인 인명피해를 낳지 않는 선에서 만들어 져야 한다”고 말했다.
주로 비밀리에 이루어지는 해상 이동의 정확한 집계는 어렵지만, 가능한 자료를 취합한 결과 올해 타국의 보호를 찾아 해상 탈출한 사람들의 숫자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해안 당국 등의 모니터링에 따르면 적어도 348,000명의 사람들이 올해 1월부터 해상을 통한 피난을 선택했다. 지금까지 이러한 이동은 주로 이주민들의 수단이었으나, 2014년 난민신청자의 수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남쪽으로 리비아, 동쪽으로 우크라이나, 그리고 남동쪽으로 시리아와 이라크 등 주요 분쟁지역을 접하고 있는 유럽으로 가장 많은 규모의 인구가 유입되었다. 이들 모두가 보호를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지만 새로운 통계에 따르면 207,000명의 사람들이 지난 1월부터 지금까지 지중해를 건넜으며, 이는 리비아 내전이 한창 진행 중이던 2011년 피신한 70,000명의 3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처음으로 주요 난민 배출국인 시리아와 에리트레아에서 피신하는 사람들이 이 인구의 50 퍼센트 이상을 차지하였다.
지중해와 더불어 이주민 및 분쟁이나 박해로부터 피신하는 사람들이 주로 사용한 해로가 적어도 세 개 있다: 아프리카의 뿔 지역에서는 올 1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82,680명이 아덴 만과 홍해(紅海)를 건너 에티오피아와 소말리아에서 예멘이나 사우디아라비아 혹은 페르시아 만 일대의 국가들로 향했다.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올해 상반기에만 적어도 54,000명의 사람들이 바다를 건넜다. 이 중 다수는 방글라데시나 미얀마에서 탈출해 태국 혹은 말레이시아로 향했다. 카리브해 지역에서는 적어도 4,775명의 사람이 올해 1월 1일부터 12월 1일까지 빈곤으로부터 탈출하기 위해 혹은 비호를 찾아 배에 몸을 실었다.
이 중 다수는 피난 도중 죽거나 국제적으로 형성된 범죄의 희생양이 된다. 유엔난민기구는 올해에만 4,272건 이상의 사고를 보고 받았고 지중해에서만 3,419명이 넘는 사람들이 육지를 목전에 두고 목숨을 잃었다.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540명의 사람들이 벵갈 만을 건너는 도중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홍해와 아덴 만의 경우 242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카리브해에서 12월 초까지 죽거나 실종된 것으로 보고된 숫자는 71이었다.
이 와중에 인간 밀입국이나 인신매매가 늘고 있으며 이와 같은 범죄 조직은 정세 불안정이나 분쟁을 틈타 처벌받지 않은 채 필사적인 구출을 하는 ‘인간 화물’들로부터 값비싼 대가를 얻어내고 있다.
구테레스는 이처럼 다방면적이고 초국가적인 문제를 개별적인 요소를 통해 파악하려는 접근법으로는 관련 정부들이 위험한 해상 이동을 막을 수도, 인명을 구조할 수도 없음을 지적했다. 해상 난민들은 일반적으로 여러 개의 국경을 거쳐 수천 킬로미터에 달하는 피난길에 오른다.
구테레시는 “목숨을 걸고 피신하는 사람을 강제적으로 막으면서 이들에 대한 위험을 가중시키지 않을 수는 없다을 수는 없다”면서, “이러한 탈출의 근본 원인에 대한 고심이 필요하며, 이는 사람들이 왜 피신하며, 어째서 보다 안전한 방법을 선택할 수 없으며, 어떻게 이러한 탈출을 통해 이익을 얻는 범죄 조직을 단속하는 동시에 희생자를 보호할 수 있는지 살펴보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또한 도착하는 사람 중 진짜 난민과 난민이 아닌 자를 판별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시스템을 갖추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올해 고등판무관과의 대화는 수요일과 목요일 이틀간 진행된다. 정부, 학계, 비정부기구는 물론 올해의 포럼은 IOM, UNODC, OHCHR, IMO와 같은 유엔난민기구의 협력 국제기구들이 함께 한다.
추가 정보:
이 보고자료에 동반된 영상, 사진, 도표, 배경 설명 등의 멀티미디어 자료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www.unhcr.org/seadialogue
고등판무관과의 대화의 개막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http://www.unog.ch/news
유에난민기구는 개막식을 생중계로 보도할 예정이다: http://webtv.un.org
기타 보도 문의는:
제네바 (GMT + 1)
Adrian Edwards, Head of News & Spokesperson
+41 79 557 9120 / edwards@unhcr.org
Babar Baloch, Communications Officer (Asia & Americas)
+41 79 557 9106 / baloch@unhc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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