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HCR, 여수엑스포 전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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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2-06-19 작성자 : UNHCR 조회 : 8503
유엔난민기구, UN난민의 날 기념 여수엑스포 전시 개막
난민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사진과 영상으로 만나다
유엔난민기구(UNHCR) 한국대표부가 6월17일부터 “바다, 생존을 위한 선택”을 주제로 사진과 영상 전시를 시작한다.
여수엑스포 행사장 내 유엔관 갤러리 1에 마련된 금번 전시는 6월30일까지 계속되며, 전시기간 중 다양한 행사로 방문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전시된 사진과 영상은 모두 실제 난민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중 한 명인 소말리아 여성은 석 달된 아들에게 내전 없는 국가에서의 새로운 삶을 마련해주고자 예멘으로 위험한 항해를 시도했지만 결국 목숨을 잃고 말았다. 여인의 어린 아들은 예멘의 난민촌에 기거하고 있는 양부모에게 맡겨졌다.
이 여인처럼 매해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전쟁과 박해를 피해 더 안전한 국가로의 피난을 시도하다 목숨을 잃는다. 하지만 이러한 위험까지 감수할 가치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부분의 생존자는 그렇다고 답한다. 그들에게는 사실상 선택권이 없었기 때문이다. 난민들은 전쟁 통에서 죽거나 박해를 감내하느니, 새로운 삶을 찾는 과정에서 목숨을 잃는 것이 낫다고 말한다.
개막날인 17일 그리고 24일, 30일에는 유엔난민기구가 야심차게 준비한 “희망의 벽: 난민의 아픔 덜어주기” 스티커 월(Sticker Wall) 행사가 진행된다. 이 행사에 참여하는 관람객 한 명이 벽에 붙은 스티커 하나를 떼어내면 벽 뒤에 숨겨진 또 하나의 사진이 차츰차츰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스티커들로 숨겨져 있던 난민들의 보다 밝은 삶을 표현한 사진을 보며, 참가자들은 본인의 작은 손길 하나가 난민들의 삶에 어떠한 기여를 할 수 있는지 직접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앤 메리 캠벨 유엔난민기구 한국 대표는 17일 개막 날 여수에서 직접 축사를 한다. 축사를 통해 캠벨 대표는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난민상황과 유엔난민기구 엑스포행사 참석의 의미 등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전시기간 중 방문객들은 직접 난민텐트 안에 들어가 보는 체험을 할 수도 있으며,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의 친선사절 로보트 태권브이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또한 유엔난민기구는 난민의 삶에 대한 다큐멘터리 두 편을 상영할 예정이다.
전시기간 중 유엔난민기구는 6월20일 UN이 정한 세계난민의 날을 기념하게 된다. 전 세계 사람들에게 난민들의 상황과 보호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된 이날은 2001년부터 기념되어 왔다. 이 해는 1951년 난민지위에 관한 협약이 체결된 지 5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유엔난민기구는 1951년 설립되어 5천만 명이 넘은 사람들이 새로운 삶을 위한 희망을 찾는 것을 도와왔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두 차례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한 유엔난민기구는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한국을 비롯한 125개의 국가에서 약 7,200명의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현재도 유엔난민기구의 법적 보호와 긴급 구호의 도움을 받고 있는 난민들은 전 세계적으로 3천4백 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된다.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는 2001년 연락사무소로 문을 열었다. 현재까지 한국으로 비호를 신청해 온 사람들은 4,500명이 넘으며 대한민국 정부는 이 중 280여명에게 난민지위를 인정했다 (법무부 4월 통계자료). 한국은 1992년에 난민협약 가입국이 되었다.
유엔난민기구의 전시는 여수엑스포 유엔관 내 갤러리 1에서 오전9시부터 오후9시까지 개방된다.
유니클로, 유엔난민기구(UNHCR) 한국대표부 MOU 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