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1.20] 10년간 이어진 아프리카 사헬 지역 분쟁, 실향민만 250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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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2-01-20 작성자 : 유엔난민기구 조회 : 6600
10년간 이어진 아프리카 사헬 지역 분쟁, 실향민만 250만명
부르키나파소 북부 지역 와이구야의 국내 실향 가족 시설에서 마이라마 씨가 자신의 아들을 업고 있다. ⓒ UNHCR/Benjamin Loyseau
유엔난민기구(UNHCR)가 지난 10년간 250만 명이 넘는 실향민을 발생하게 한 아프리카 중부 사헬 지역의 분쟁을 막기 위해 국제사회의 단합된 행동을 촉구하고 있다.
2013년 21만7000명이었던 국내 실향민 숫자는 2021년 기준 210만 명으로 늘었다. 8년 만에 국내 실향민이 10배 가량 늘어난 셈이다. 부르키나파소, 말리, 니제르와 같은 중앙 사헬 국가의 난민 수는 현재 41만 명에 이른다. 이 지역의 난민 대다수는 2012년 1월 말리에서 시작된 분쟁을 피하기 위해 집을 떠났다.
2021년 이 지역에 폭력 사태가 급증하면서 50만여 명이 집을 잃었다. 2021년 12월 기준으로 정확한 수치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유엔난민기구 협력 기관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무장 단체들이 800건 이상의 폭력적인 공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불안정한 상황으로 인해 45만 명이 집을 잃었고 3만6000명이 접경 국가로 이동했다.
부르키나파소에서만 2021년 기준으로 국내 실향민의 수가 총 150만 명 이상으로 증가했다. 사헬 지역의 국내 실향민 10명 중 6명이 부르키나파소인이다.
니제르에 있는 틸라베리와 타우아 주에는 국내 실향민 숫자가 지난 1년간 53% 증가했다. 접경 국가인 말리에서는 40만 명 이상의 국내 실향민이 발생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30% 증가한 수치다.
한편 부르키나파소, 말리, 니제르의 인도주의적 상황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불안한 치안이 주요 요인이지만 극심한 빈곤과 코로나19, 지구 평균보다 1.5배 빠른 속도로 상승하는 기후로 인해 이 지역 상황이 더 악화하고 있다. 특히, 취약한 상황에 놓인 여성과 아동이 젠더 기반 폭력 등에 노출되면서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다.
실향민 수용 공동체는 부족한 재원에도 불구하고 강한 결속력과 회복력으로 실향민을 환영하는 모습을 꾸준히 보여왔다. 정부 당국은 실향민을 지원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였지만, 정부를 향한 압박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
유엔난민기구와 다른 인도주의 협력 기관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접근해 생명을 지키는 중요 물품과 보호를 제공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도주의 활동가들은 도로 공격, 매복, 차량 탈취에 계속 노출된다.
유엔난민기구는 국제 사회가 과감한 조치를 취해 중앙 사헬 지역에 긴급히 필요한 평화와 안정,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을 촉구한다.
유엔난민기구는 지금도 발생하는 실향민 위기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 실향민 긴급 임시 거처 제공, 실향 지역 현장 관리, 젠더 기반 폭력 퇴치와 필요한 문서 이용 등 중요한 보호 서비스 제공하기 위해 다른 유엔 기구는 물론 비정부 기구와 함께 공동으로 활동하고 있다.
유엔난민기구는 수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사헬 지역 난민과 국내 실향민, 수용 사회의 필요에 맞게 가장 효과적인 인도주의적 지원을 하기 위해 정부 당국 및 다른 협력 기관과 지속해서 협력하고 있다.
유엔난민기구는 생명을 구하고 실향민의 어려운 상황을 알리기 위해 더 많은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2021년 유엔난민기구의 중앙 사헬 예산의 3분의 1 이상이 충족되지 못했다. 올해 유엔난민기구가 부르키나파소, 니제르, 말리에서 실향민을 효과적으로 돕기 위해선 3억 7백만 달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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