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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2.12] 난민 선수, 한국에서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다

첨부파일 : Yiech Pur Biel.jpg

등록일 : 2018-02-12 작성자 : 유엔난민기구 조회 : 14603

난민 선수, 한국에서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다
남수단에서 피신한 난민 올림픽 대표팀 선수 푸르 비엘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앞서 평화의 중요성에 대해 얘기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휴전벽 제막식에 참여한 푸르 비엘. ⓒ UNHCR/H. Shin

서울, 대한민국 - 유엔난민기구 서포터이자 난민 선수 이엑 푸르 비엘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앞서 특별한 평화의 메시지와 함께 분단국인 한반도에 도착했다.

"평화는 한 국가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의 근본입니다." 서울에서 열린 올림픽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 토크 콘서트에서 푸르는 관중에게 말했다.

"사람은 살기 위해 많은 것들을 - 주거지, 식량, 물, 교육과 의료지원 - 필요로 합니다. 하지만 평화가 없이 이 모든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분쟁을 겪고있는 국가에서 피신한 난민으로서 저는 평화의 중요성을 몸소 체험했습니다."

남수단 나시르 출신의 육상선수인 푸르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휴전벽 제막식에 참여했다.

그는 또한 국내 일곱개의 유엔 기관이 함께 개최한 '올림픽 지속가능발전목표' 토크 콘서트의 연사 중 한명이었다.

"평화로 나아가는 발걸음 하나하나 모두 중요합니다."

푸르는 9일 올림픽 개막식에 남북이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입장한다는 소식에 감동했다고 말했다.

"남북이 그런 합의를 한 것은 정말 좋은 일입니다. 평화로 나아가는 발걸음 하나하나 모두 중요하니까요" 그가 말했다.

푸르는 남수단 내전을 피해 2005년, 그가 10살이 되던 해에 부모로부터 떨어져 홀로 케냐 북부에 위치한 카쿠마 난민촌에 도착했다. 현재 케냐, 우간다와 에티오피아 등의 국가에 250만 명이 넘는 남수단 난민들이 살고 있다.

연설 중 푸르는 브라질 리오하계올림픽에서 난민 대표팀에 선발되어 800미터 경기에 출전하게 되었을 때 처음으로 어머니와 통화를 하게 되었던 기억을 되짚었다.

"그 이후 삶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가 말했다. "난민 올림픽 대표팀의 일원이 된 후 대학에 갈 수 있게 되었고 난민도 무엇인가 성취할 수 있다는 것을 세상에 보여주게 되었습니다."

푸르에게는 '난민'이라는 단어는 꼬리표에 불과하다. 프로선수가 되고 학업을 계속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오로지 자신의 노력에 달려있다는 것을 그는 알고 있다.

"난민이라는 단어는 꼬리표에 불과합니다. 그 안에 무엇이 담겨있는지가 중요하죠" 그가 말했다. "운동선수를 꿈꾸는 어린 난민친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선수가 되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믿음을 가지고 열심히하면 비록 난민이라고 해도, 지금 현재 고국이 없어도, 무언가를 성취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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