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2.18] 악화되는 미얀마 상황… 유엔난민기구 실향민 지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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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2-02-18 작성자 : 유엔난민기구 조회 : 6202
악화되는 미얀마 상황 ... 유엔난민기구 실향민 지원
확대
2021년 6월 미얀마 카인 주에 있는 마잉 가이 느구 캠프에서 국내 실향민들이 배급품을 받고 있다. ⓒ UNHCR/Sa Nyein Chan
유엔난민기구는80만 명이 넘는 미얀마의 국내 실향민을 돕기 위해 긴급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미얀마 국내 실향민 숫자는 2021년 2월 이후 두 배로 늘어났다.
전투와 무력 충돌이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전국적으로 치안이 급속히 악화하고 있다.
유엔난민기구는 앞으로 몇 달 동안 실향 사태가 더 빨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엔난민기구 자료에 따르면, 기존 국내 실향민 37만 명과 더불어 2021년 2월 이후 약 44만 명의 신규 실향민이 생겨났다.
유엔난민기구와 협력 기관들은 가능한 많은 실향민과 지역 사회를 돕기
위해 지원을 확대하고,
추가 자원도 투입하고 있다.
미얀마 남동부에 있는 카인 주, 카야 주, 몬 주, 샨 주를 비롯해 바고 구, 타닌타리 구에는 44만 신규 실향민의 절반 이상이 머무르고 있다. 여러 무장 단체 간의 교전이 촉발시킨 대규모 실향 사태 때문에 카인주와 카야주가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인도주의적 지원이 필요한 다른 분쟁 지역은 미얀마의 북서쪽이며, 친주, 마그웨이 지역, 사가잉 지역에도 실향민 약 19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미얀마의 불안정한 상황과 도로 봉쇄, 지역 접근을 위한 당국의 승인을 받는
과정에 어려움이 발생해 미얀마 많은 지역에서 인도주의 활동을 펼치는 데 제약이 있다. 이 때문에 난민 수용
공동체와 현지 구조 관들이 힘이 닿는대로 기부를 하고 서로 힘을 합쳐 실향민들을 돕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유엔난민기구는 실향민, 무국적자, 난민 보호 공동체를 포함해 미얀마 사태의 영향을 받은 이들을 돕기 위해 다른 유엔 기구들, 현지 협력 기관, 지역 사회와 협력하고 있다. 2021년 미얀마 9 개 주와 구에 있는 17만 명의 사람들이
유엔난민기구의 긴급 구호 지원을 받았다.
유엔난민기구와 협력 기관들은 방수포, 밧줄, 담요, 주방용품, 모기장, 양동이, 수면 매트, 위생 키트, 코로나-19 관련 개인 보호 장비, 태양등,
어른과 아이들을 위한 월동 장비 등 구호 물품을 모든 지역에서 배포했다.
샨 주는 올해 초부터 갈등이 고조된 카야 주에서 유입된 국내 실향민이
숫자가 증가하고 있는 지역이다.
유엔난민기구는 샨 주의 따웅지에 임시기지를 설립해
협력 기관과 긴급 구호물품의 분배를 조율하고 있다.
따웅지 주변에 있는 카야 주 거주 실향민들에게 구호물품을 제공하는
것은 1월 중순부터 시작됐으며, 주변 마을로도 도움이 확장됐다. 한 달 안에 유엔난민기구와 협력 기관들은 카야 주에 있는 실향민 2천명, 샨 주 거주 실향민 1만명을 도왔다.
미얀마의 인도주의적 상황은 물가 상승, 실업, 소득 감소, 기본 서비스의 중단, 계속되는 사태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여전히 위태롭다. 따라서 국내실향민 대다수가 생존을 위해 인도주의적 지원에 의존하고 있다.
난민촌과 마을, 실향지에 있는 실향민 약 14만 8000명과 라카인 주에 있는 로힝야 무국적자 60만 명은 취약한 상태에 놓여 있으며 인도주의적 지원이 절실하다.
유엔난민기구는 운영 상의 어려움에도 미얀마에 계속 머무르며 인도적
지원을 통해 보호 대상자들을 돕고 있다.
미얀마에서 생명을 살리는 일을 하고 있는 지역 및 국내외 구호 단체가 안전하고 아무런 제약 없이 인도주의 활동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이 필수적이다.
유엔난민기구는 올해도 현재 진행형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실향 사태가 발생한 지역으로 보호 역량과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어려움을 겪는 공동체를 돕고 적절한 인도주의적 활동을 펼치기 위해선 총 5,670만 달러가 필요하다.
유엔난민기구의 우선 순위는 실향민의 안전과 기본권 보장, 부정적 상황에서 위험을 완화할 전략 수립, 강제 송환 방지, 120만 미얀마 국내 실향민과 무국적자들의 자립성 기르기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