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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16] 음유 시인이 헝가리 뮤직 페스티벌에서 난민을 위해 발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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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9-08-16 작성자 : 유엔난민기구 조회 : 15116

음유 시인이 헝가리 뮤직 페스티벌에서 난민을 위해 발언하다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이자 세계적인 음유 시인인 에미 마흐무드 (Emi Mahmoud)가 헝가리 다뷰브강의 한 섬에서 열린 시겟 (Sziget) 뮤직 페스티벌에서 공연했다.


보통 뮤직 페스티벌에서 팬들이 시에 열광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나 헝가리의 시겟 축제에서는 음유시인 에미 마흐무드가 난민과의 연대의 메시지를 크게 노래한 지난 월요일 (시를 통해) 분위기가 띄워졌다.


에미 (Emi, 25)는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다. 그녀는 자신의 시중 하나인 “오전 2시”를 시작하기 전에 흰 드레스를 입고 파란 터번 모자를 쓴 채로 무대에 올랐다.
영국 가수 플로렌스 앤 더 머신 (Florence and the Machine)과 밴드 캣피쉬 앤 보틀멘 (Catfish and the Bottlemen)이 연주했던 그날 밤 에미가 페스티발의 무대에서 공연을 마친 뒤 독일에서 온 마케팅 전공 학생인 알렉스 (Alex, 24)는“와우, 강력한 언어에서 전율을 느꼈어요”라고 말했다.
헝가리에서 온 프로젝트 코디네이터 토마스(Tamas, 32)는 “우리는 전반적으로 그녀를 더 많이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수단 출신인 에미는 한 때 그녀 자신이 난민이었다. 그녀의 가족은 그녀가 어린 아기일 때 예멘으로 탈출했다. 나중에 미국에서 이민 복권 (비자 추첨 프로그램)에 당첨됐으며 그녀는 미국에서 자라게 됐다.
그녀는 예일대를 졸업했고 이 곳에서 음유시에 대해 알게 됐다. 2015년 그녀는 “개인 음유시상”을 수상했다. 이듬해 그녀는 여성과 소녀들의 성취를 기념하는 세계 여성 축제에서 공동 1등을 달성했다.
에미의 공연은 헝가리가 이주와 비호 신청에 대해 강경한 정책을 갖고 있기에 더욱 가슴 아프게 했다.
헝가리 정부는 정부에 대해 자유를 제한한다고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 자랑스러워한다. 정부의 정책은 포용보다는 안전을 선호해 왔다. 이주민을 막기 위해 2015년에 건립된 펜스 옆에는 한 컨테이너 동이 있는데 여기에 어린이들을 포함한 비호 신청자들이 결과를 기다리면서 구금되어 있다.
에미는 “사람의 평판과 국가의 평판은 서로 다른 별개의 것”이라고 말했다.


“축제는 젊고 열린 마음을 지닌 관대한 관객들을 끌어들인다”


헝가리 다뉴브강의 한 섬에서 1주간 열리는 축제는 전세계 95개국으로부터 70만 명의 사람들을 끌어들였다. 이 축제는 자유로운 청년들을 끌어들이는 자석와 같으며 관객 중 절반은 해외에서 온다. 에미는 그녀의 메시지에 대한 수용성이 있는 관객들을 대상으로 공연했다. 유엔난민기구 헝가리 사무소의 대변인인 에모 시몬 (Ern? Simon)은 “헝가리 전체적으로 더 보수적이지만 축제에는 젊고, 열린 사고를 하는, 관대한 관객이 몰려든다”고 말했다.


음유시인이자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인 에미 마흐무드가 헝가리 시겟 축제에서 공연하고 있다. ⓒ Laszlo Mudra / Rockstar Photographers


헝가리에서 온 대학원생인 도라 (Dora, 24)는 “위기가 강타했을 때 저는 헝가리에서 만약 전쟁이 일어나서 도망쳐야 한다면 어떨까 자문해 보았어요. 펜스가 서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저는 이것(펜스)이 해결책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유엔난민기구는 현재 세르비아와 헝가리의 국경에 있는 “환승 지대”에 구류되어 있는 아프가니스탄 출신 비호신청자 무르살 파키르자다 (Mursal Faqirzada)가 그린 그림을 전시해 놓은 “국경 없는 텐트 (Tent without Borders)”를 찾은 방문객들을 환영해 주었다.
지난해부터 친선대사를 맡은 에미는 이 정도로 많은 관객 앞에서 공연한 것은 처음이라고 했다. 그녀는 “당신이 장벽을 물리적으로 부숴버릴 수 없을 때, 당신은 정서적으로라도 그렇게 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또 “나는 사람들이 감정을 누그러뜨린 채로 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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