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2]유엔난민기구, 근래 역사상 가장 낮은 2020년 난민 재정착률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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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0-12-02 작성자 : 유엔난민기구 조회 : 10637
유엔난민기구, 근래 역사상 가장 낮은 2020년 난민 재정착률 경고
13살의 시리아 난민 바크르는 바자(Barja), 레바논에 있는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슈퍼마켓에서 일하며 음식을 배달하고 있다. 그의 가족은 노르웨이로 재정착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 UNHCR/Diego Ibarra Sanchez
유엔난민기구는 2020년의 난민 재정착 수가 사상 최저를 기록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길리언 트릭스, 유엔난민기구 보호고등판무관은 “우리는 1년간 5만 명 미만의 난민을 재정착 시킬 수 있었지만, 이마저도 올해 코로나 19 의 확산으로 출항이 연기되고 국가들의 재정착 프로그램이 중단된 데 따라 영향을 받았습니다” 라고 말했다.
최근 유엔난민기구의 자료에 따르면, 전년도 같은 기간 동안 50,085명이 재정착 한 데 비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재정착한 난민은 15,425명에 불과했다.
트릭스 보호고등판무관은 “이는 약 20년 만에 가장 저조한 재정착률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는 난민 보호뿐 아니라 생명을 구하고, 가장 위험에 놓인 사람들을 보호하는 활동에 심각한 타격입니다” 라고 전했다.
유엔난민기구는 난민들이 재정착 기회를 놓치지 않을 수 있도록, 국가들이 올해 최대한 많은 난민을 재정착시키고 2021년까지 재정착 할당량을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일부 국가는 유연한 처리방식을 적용할 수 있도록 수용 인원을 설정하거나 늘렸으며, 권장된 협약에 의거하여 난민들이 안전하게 재정착 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 유엔난민기구는 다른 국가들도 이처럼 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트릭스 보호고등판무관은 “재정착을 포함한 안전하고 합법적인 보호 방안의 확대는 난민들의 생명을 구할 뿐 아니라, 그들이 육지나 바다에서의 위험한 여정에 의존하는 것을 줄일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리비아에서 난민들을 구출하기 위한 계획은 코로나 19의 여파로 3월 12일 중단되었고 10월 15일이 돼서야 재개되었다. 앞서 니제르나 르완다 내 긴급 수송 시설로 대피한 280여 명의 난민들은 재정착국으로 출국하기 위해 대기 중에 있으며, 354명은 재정착국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고무적인 것은 몇몇 재정착국들이 레바논의 봉쇄조치가 완화된 이후 레바논에서 출발한 난민들을 우선하여 받아들였으며, 베이루트 항구 폭발로 인해 충격을 받은 난민들의 아픔을 덜어주었다는 사실이다. 지난 8월에서 9월 사이, 총 1,027명의 난민들이 레바논에서 출발해 9개의 재정착국으로 이주하였다.
코로나 19 팬데믹 여파에도 불구하고, 유엔난민기구는 지난 1년간 3만 1천 명 이상 난민들의 재정착 정보를 확인하고 재정착국에 전달하는 등 재정착 프로그램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올해 재정착한 난민 중 시리아인들이 41퍼센트로 가장 많았고, 콩고 사람들이 16퍼센트로 그 뒤를 이었다. 나머지는 이라크, 미얀마, 아프가니스탄을 포함한 47개국 출신들이다. 그들 중 대부분은 법적, 신체적 보호가 필요한 사람들로 폭력과 고문 생존자이거나 위험에 처한 여성과 아동이었다.
난민 글로벌 콤팩트(Global Campact on Refugees)는 재정착과 보완적 경로의 확대 등의 방법을 통해 난민들을 더욱 잘 보호하고 많은 난민을 수용하는 국가를 지원하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난민 문제를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제 협력이 긴요하다는 인식 하에서 유엔난민기구는 더 많은 국가가 동참하여 난민들을 재정착시키고, 각 가정들을 재결합시키며, 난민들이 보완적 경로들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을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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