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27]유엔난민기구, 남부 아프가니스탄에서 벌어진 폭력 사태로 인해 피해를 입은 민간인들을 위한 보호와 지원 요구
첨부파일 :
5f8ec39c3.jpg
등록일 : 2020-10-27 작성자 : 유엔난민기구 조회 : 10807
유엔난민기구, 남부 아프가니스탄에서 벌어진 폭력 사태로 인해 피해를 입은 민간인들을 위한 보호와 지원 요구
지난 2020년 10월 14일, 헬만드(Helmand)주 내 탈레반과 아프가니스탄 경비 부대의 계속되는 충돌로 인해 국내실향민들이 나달리(Nadali) 지역을 떠나 라슈카르가(Lashkar Gah)에 도착했다. ⓒ AFP
유엔난민기구는 아프가니스탄 남부 헬만드주의 심화되는 폭력 사태로 인해 집을 잃은 수천 수만 명의 민간인들에 대한 긴급한 보호와 지원을 요청한다.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탈레반 간의 분쟁이 새 국면을 맞이하면서 나르-사라(Nahr-e-Saraj), 나와-바라크자이(Nawa-e-Barakzaiy), 나드-알리(Nad-e-Ali), 마르자(Marja)와 라슈카르가(Lashkargah)에 거주하는 남성, 여성 그리고 아이들은 집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대다수는 가진 모든 것을 버려둔 채 필사적으로 도망쳤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강제적으로 이주했는지에 대한 정확한 수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방 정부에 따르면 5천 가정(약 4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충돌이 일어난 지 10일 만에 피난을 간 것으로 추정된다.
유엔난민기구 아프가니스탄 대표인 캐롤라인 반 뷰렌은 “가장 최근에 발발한 폭력과 강제이주는 오늘날 아프가니스탄이 처한 여러 어려움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언제까지 계속될지 모르는 팬데믹 가운데 아프가니스탄이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 악전고투하고 있는 만큼 긴급한 지원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라고 말했다.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주도하는 인도적 지원의 일환으로. 유엔난민기구는 헬만드주에서 피해자들을 돕고 있다. 초기 조사 결과 5천 명이 넘는 실향민들에게 긴급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가 계속됨에 따라 이 수치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며칠 간, 유엔난민기구는 필수 구호 물품들과 담요, 플라스틱 시트, 물통, 조리 기구와 위생 키트를 포함한 필수 가정용품들을 보급했다. 그밖에, 유엔난민기구는 위험에 처한 노인, 아동, 여성, 장애를 가진 사람과 심각한 의학적 질환을 가진 사람 등 취약 계층들을 위해 현금 지원 업무를 이어가고 있다. 유엔난민기구의 초기 조사 결과 실향민 가정들은 식량, 물, 피난처, 위생 키트, 화장실과 월세 및 다른 용도를 위한 현금이 시급히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엔난민기구 반 뷰렌은 “인도주의 활동가들은 대다수의 실향민들에게 접근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통신 시스템의 붕괴, 폭발 장치로 인한 위험, 교량 파괴로 인해 폐쇄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칸다하르(Kandahar)와 헬만드를 연결하는 고속도로 등은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고 전했다.
이동 진료소를 운영하는 의료팀은 대다수의 아프간 실향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헬만드주의 수도, 라슈카르가 내 실향민들에게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다른 여러 가족들과 임대 주택에 함께 생활하거나 야채 시장 내 상점에서 거주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의 생활 환경은 매우 열악하다.
아프가니스탄 재난안전대책본부(The Afghanistan National Disaster Management Authority, ANDMA)는 20만 아프가니
(26만 미국 달러)를 투입했으며, 200 가정들에 식량 패키지를 보급하고 있다.
분쟁으로 인해 올해에만 22만 명이 넘는 아프간 실향민들이 새로이 발생했으며, 2019년에는 또 다른 45만 6천 명이 피난길에 오른 것으로 추산되어, 2012년 이래로 아프가니스탄에서만 약 410만 명이 강제로 집을 떠나야 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끝없는 분쟁과 가난은 그들 대부분이 본고장으로 돌아갈 수 없도록 만들고 있다.
[20.11.18]유엔난민기구, 2024년까지 무국적 사태의 종결 촉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