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7.31] 말랄라, 이라크의 실향 아동 교육의 필요성 강조
첨부파일 :
5964e84a3.jpg
5964e8093.jpg
등록일 : 2017-07-31 작성자 : 유엔난민기구 조회 : 15808
말랄라, 이라크의 실향 아동 교육의 필요성 강조
노벨 평화상 수상자 말랄라는 오늘날, 그리고 미래의 실향 아동을 보호하기 위해서 교육은 필수라고 말했다.
하산샴(Hasansham) 캠프의 학교에 있는 말랄라와 안와르 아마드 아예시(Anwar Ahmad Ayesh) ⓒ UNHCR/Cengiz Yar
이라크 하산샴(Hasansham) - 이라크의 쿠르디스탄(Kurdistan) 지역을 방문한 노벨 평화상 수상자 말랄라 유사프자이(Malala Yousafzai)는 지난 11일, 세계 지도자들에게 분쟁지역의 아동을 위한 교육에 투자를 할 것을 촉구했다.
말랄라는 “교육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특히 분쟁을 겪고 있는 나라에서 교육은 정말 중요합니다. 교육은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입니다. 전 세계의 모든 지도자가 자신들의 자녀에게 교육을 제공하듯 분쟁 속 아이들에게도 같은 기회가 주어져야 합니다.” 라며 모술 탈환작전으로 실향민이 된 이라크인들을 수용하고 있는 캠프 방문 도중 말했다.
“국내 실향민 소녀들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도 석 달 동안 피난생활을 해봤기 때문에, 집을 떠나 피난 중인 아이들이 교육을 받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압니다,” 라며 여성아동 교육 캠페이너이자 유엔 평화 메신저로 일하는 말랄라는 말했다.
“집을 떠나 피난 중인 아이들이 교육을 받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압니다.”
말라라는 아동의 교육권을 옹호하는 활동으로 2014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그녀는 모국 파키스탄에서 여자 아이들의 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발언으로 무장단체 탈레반에 의해 머리에 총상을 입었다.
모술지역의 분쟁으로 피난 온 7,600 명의 이라크인을 수용하고 있는 하산샴 U3 캠프에서 말랄라는 유엔난민기구에게 실향민들의 어려움을 강조하며, 아이들의 교육 손실은 전쟁의 최대 손실 중 하나이며 교육을 통해 특히 여자 아이들을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교육은 아이들을 지금, 그리고 미래에도 지속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필수적이다”고 그녀는 말했다.
그 동안 9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라크 정부군과 무장세력간의 모술을 둘러싼 군사적 충돌로 인해 실향민이 되었다. 이들 중 일부는 집으로 돌아갔지만, 대부분은 모술 변두리 지역에 위치한 유엔난민기구가 운영하는 실향민촌에 살거나, 세를 들거나, 가족과 친구집에서 지내거나, 전쟁으로 무너진 건물에 살고 있다.
말랄라는 실향민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Houssam Hariri, 사진 / Rima Cherri, 편집)
전국적으로 3 백만 명이 넘는 이라크인이 실향민이 되었고, 이 중 35 만 명의 아이들이 학교에 다니고 있지 않다. 이는 학교에 다녀야 할 나이의 아이들 중 절반에 해당하는 수치다.
난민촌에서 공부하는 실향 아동은 여름의 치솟는 온도와, 부족한 책, 학용품, 그리고 위생 시설이 제한적인 텐트 속에서 공부해야하는 어려움을 겪는다.
하산샴 U3 캠프에서는 초등·중등 학교가 텐트 안에서 교대로 운영되고 있다. 캠프에는 현재 1,115명의 초등학생과 425명의 중학생이 등록되어 있다.
말랄라는 유엔난민기구의 이라크 실향 가족 지원 활동에 감명을 받으면서도, 부족한 자금에 대해 강조했다. 그녀는 “우리는 이 곳에서 일하는 단체들을 돕기 위해 기부를 하고 소셜 미디어를 통한 지원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이 곳의 아이들을 위해 목소리를 높여야 합니다.” 라고 말했다.
말랄라가 안와르 아마드 아예시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 UNHCR/Cengiz Yar
말랄라는 지난 4월 가족과 함께 모술 서부 지역의 폭격을 피해 난민촌으로 피난 온 13살 소녀 안와르 아마드 아예시가 지내고 있는 텐트에 방문했다. 안와르의 아버지는 무장세력에 의해 살해당했으며, 그녀는 다른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무장단체의 집권 3년 동안 학교를 갈 수 없었다. 학교에 가는 대신, 그녀는 매일 아침 모든 문제가 해결되어 있기를 바라며 일어났다.
“저는 말랄라를 보며 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희망과 영감을 얻었어요. 언젠가는 저도 학교에 다닐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고 믿었어요.” 라며 안와르가 말했다.
취약한 아동, 여성과 남성을 돕고, 실향민과 고국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하는 난민들에게 보호, 임시 거처, 난민촌의 운영과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유엔난민기구의 자금을 충족하기 위해서 미화 1억 2,600만 달러가 긴급히 필요하다.
2017-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