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HOME 한국과 난민 언론이 만난 난민 한국 언론 속 난민

[EBS] 콩고 난민 욤비 토나의 '우리'

첨부파일 :

등록일 : 2015-06-30 작성자 : 유엔난민기구 조회 : 6000

원문보기: http://home.ebs.co.kr/ebsnews/allView/10277520/N


콩고 난민 욤비 토나의

'우리'



우리는 우리와 다른 사람이나 다른 공동체에 대해 얼마나 수용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을까요? 여기 콩고 왕족이지만 13년간 우리나라에서 난민으로 살아가는 한 남성이 있습니다. 바로 욤비 토나씨인데요, 그가 그동안 느낀 한국인은 어떤 모습 이었을까요? 뉴스G에서 만나보시죠. 

 

며칠 전 서울시청에서는 조금 특별한 강연이 있었습니다.  


콩고 사람인 욤비 토나씨가 가족의 힘과 소통에 관해 이야기하는 자리였죠. 그는 콩고의 왕족 출신이지만 우리나라에서 난민으로 살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욤비씨는 콩고비밀정보국에서 일하다가 정권의 비리를 알리려다가 발각돼 체포되었고, 갖은 옥고 끝에 탈출해 지난 2002년 우리나라로 들어왔습니다. 살기 위해 공장에서 닥치는대로 일했지만 그가 만난 한국인들은 이 낯선 외국인 노동자에게 곁을 내주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제가 난민으로 왔다고 말하면 “세상에, 미안한데 내가 돈이 없어서. 

이거 천원으로 있다가 콜라 사 마셔”라는 게 사람들이 저한테 먼저 보이는 반응이에요

특히 아프리카에서 온 난민으로 사는 것에 있어서 또 다른 문제는 

사실과 다른 점까지 단정 짓는 거예요. ‘난민은 가난한 사람’ 일반적으로 난민은 가난한 사람

을 (의미하고) 그 다음에 아프리카 사람은 더 가난한 사람을 의미해요." 

  

서로를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무지가 만들어낸 편견과 적대감.

  

그러나 그는 한국 안에서 이방인이 아닌 새로운 ‘우리’가 되기 위해 적극적인 소통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죠.

  

인터뷰: "전 한국인들이 정말 좋은 사람들이라는 걸 알았어요. 소통이 잘 되면 편견이 없어요. 

한국인들을 만나면 그들은 “외국인은 안 돼” 라는 낯선 느낌과 

두려움을 느끼곤 합니다. 그럴 때는 그들에게 한국어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고 

뭔가를 물어보면 “오, 우리 말 잘해. 우리 말 잘해. 어떻게 잘 해?”라고 

하면서 다가오고 도움을 줘요 따라서 가족, 학교, 사람들과의 만남, 관계에서 

소통은 아주 중요한 점이에요 우리는 친구들과 뭘 소통할지 알아야 하죠.

그들에게 뭘 말해야 할지 알면 모든 게 괜찮아질 거예요."

  

그에게 이 새로운 공동체의 의미는 특별합니다. 한때 아픔과 좌절을 느끼게 했지만 동시에 살아갈 힘과

희망을 주었기 때문이죠. 언젠가 조국으로 돌아가 콩고 국민들의 인권을 위해 일하고 싶다는 욤비씨는 특별히 한국의 청소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했는데요, 그의 새해 인사를 전해드립니다. 

  

인터뷰: "EBS 뉴스 G 시청자 여러분, 특히 십대 청소년들, 어린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요. 내년 2015년이 여러분의 한 해, 아동 인권이 존중되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고요. 또 여러분은 공부에 집중해야 합니다. 

공부가 힘이에요. 힘을 갖고 싶다면 공부를 해야 해요. 공부를 많이 하면 자유, 인권, 힘이 생기죠. 

공부하지 않으면 사람들은 여러분에게 거짓말을 하고 여러분을 차별하고 

여러분을 학대할 거예요. 하지만 머릿속에 지식이 들어 있으면 아무도 여러분을 차별하

거나 여러분에게 거짓말을 하지 않을 거예요. 이게 바로 힘이에요. 감사합니다. "

목록


QUICK MENU

  • 후원하기
  • 나의후원
  • 후원인증
  • 문의하기
  • 갤러리
  • 새소식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