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난민 유입에 대처하는 에티오피아 동부 난민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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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1-08-11 작성자 : UNHCR 조회 : 18905
돌로 아도 난민촌에서 따뜻한 식사를 위해 줄을 선 소말리아 난민들.
돌로 아도 (DOLLO ADO), 에티오피아, 8월 4일 - 아프리카의 가장 외딴 지역 중 한 곳인 오가덴 사막에서 텐트촌이 생겨나고 있다. 에티오피아 동부 돌로 아도 지역에서 유엔난민기구와 당국이 운영하는 난민촌 세 곳에 118,000이 넘는 소말리아 난민들이 거주한다.
난민촌들은 계속되는 유입에 대처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며 유엔난민기구는 헬로웨인(Heloweyn)에서 40,000명에게 쉼터를 제공하기 위한 네번째 난민촌을 건설 중이다. 유엔난민기구, 국경없는의사회, 세이브더칠드런과 협력기구는 곧 돌로 아도 임시 센터에서 1달 내외로 대기하고 있던 난민 15,000명을 헬로웨인으로 이동시킨다.
수도 아디스아바바 (Addis Ababa)에서 1000km 정도 거리에 있는 돌로 아도는 곤경에 빠진 소말리아와 400,000여명의 소말리아인이 다다브 난민촌에 거주하는 케냐의 국경과 가깝다. 돌로 아도의 난민은 고베 (Kobe), 말카디다 (Malkadida)와 보콜마뇨(Bokolmanyo) 난민촌 세 곳에서 생활한다. 각 난민촌은 원래 수용 한도가 20,000명이지만, 거의 두 배에 가까운 수의 난민을 수용하고 있다.
대다수가 여성과 아동인 새로 도착한 난민들은 그들이 집을 떠나 먼 곳에서 안전과 구조를 찾게된 지독한 상황에 대해 말한다. 수 년에 걸친 전쟁으로 인해 많은 이들이 소말리아를 떠났지만,올해의 가뭄으로 인해 이주민의 수가 치솟았다.
소말리아 남부 베이(Bay) 지역 출신의 만 31세의 임산부 바레이는 이번주 초에 다섯 아이들과 함께 이 곳에 도착했다. 트럭을 타고 이동했는데, 바레이의 남편은 트럭비를 댈 수 없어 장님인 아버지를 돌보기 위해 남았다.
“지난 삼 년 동안 비가 내리지 않았고 올해에도 수확은 실패했습니다.” 바레이가 설명했다. “전 우리 마을에서 소 15마리와 염소 100마리가 있었습니다. 먹이와 물이 없어 다 죽었죠.”
몇 주에 걸쳐 돌로 아도로 걸어온 사람들 역시 그녀와 비슷한 고난과 손실의 경험이 있다. 가축과 물 공급 없이 소말리아의 농촌민들은 생존할 수 없다.
돌로 아도 주변은 소말리아인들이 어떤 상황에 맞서 대처해왔는지 보여준다. 메마른 땅 위로 모래 바람이 지나가며 드문드문 풀이 나있다. 이 속에서 유엔난민기구 팀들이 난민들에게 쉼터, 식량, 물과 의료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텐트, 의료 물품과 우물을 파기위한 장비도 곧 도착할 예정이다.
한편, 유엔난민기구는 소말리아 중부와 남부에서 피난민을 발생시키고 있는 정부군과 알샤바브 반군의 새 분쟁을 우려한다.
계속되는 불안정으로 인해 소말리아 밖으로의 이동이 더욱 위험해진다. 눈에 띄지 않기 위해 몇 몇 난민들은 밤에 숲 속에서 이동, 몇 백km를 더 지나야한다. 성인 남성 및 아동은 신병 모집의 위험에 처한다.
바레이는 지금 당장은 안전에 도달해서 안심이라고 말했다. “제 아이들을 위한 더 나은 삶을 꿈꾸며 에티오피아로 왔습니다. 하지만 소말리아에 평화와 비가 다시 온다면, 조국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8/5 에디오피아 4번째 난민촌 개소, 케냐 도착 소말리아 난민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