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소식] 소말리아 긴급구호 진행상황 및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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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2-04-06 작성자 : UNHCR 조회 : 20347
소말리아 긴급구호 진행상황 및 성과
2011년 11월 현재까지 케냐, 예멘, 에티오피아, 지부티 등 주변국 난민촌에 등록된 소말리아 난민의 수는 총 95만 명이며, 150만 명은 자국 내에서 국내실향민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유엔난민기구는 주변국 및 소말리아에 머물고 있는 난민들에게 긴급구호 및 의료지원을 진행하고 있으며, 금년 1월부터 354,436명의 소말리아 내실향민들에게 59,071개의 긴급구호패키지(Emergency Assistance Packages - EAP)를 제공했습니다. 지난 몇 달간 동아프리카 기근 근절을 위한 유엔난민기구, 협력 기관 및 전세계 후원자들의 노력 덕분에, 소말리아 지역은 기근(famine)에서 긴급구호(emergency) 상태로 호전되었습니다.
여전히 불안한 치안상태와 수인성 질병 사례 확산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말리아 지역의 상황은 여전히 심각합니다. 정부군과 반군의 대치로 인해 대부분 지역의 치안상태가 여전히 5단계(위험), 6단계(매우 위험)에 놓여있으며, 구호요원과 난민을 겨냥한 폭행과 납치가 발생함에 따라 유엔난민기구 및 다른 인도주의 기구들의 활동에 제약에 생기고 있습니다. 또한 식량 지원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급성 수인성 설사병과 홍역등의 질병으로 인해 사망률이 여전히 높은 상태입니다. 지난 8월 이후, 케냐에서는 360 건 이상의 수인성 질병사례가 보고되었고 그 중 13건은 콜레라 사례였습니다. 최근에 있었던 강우와 홍수가 문제의 주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유엔난민기구와 협력 기관들은 콜레라 치료센터를 설립하고, 난민들에게 개인위생을 위한 비누를 공급하며 위생교육을 강조하는 등 질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덴만을 통한 위험한 탈출
더불어, 동아프리카 기근이 심각해지면서 많은 난민들이 목숨을 무릅쓴 탈출을 감행하고 있습니다. 기근과 분쟁을 피해 소말리아 등지로부터 아덴만을 거쳐 예멘으로 탈출하려는 사람 중 많은 이들이 피난 여정 가운데 목숨을 잃고, 살아남은 자들도 밀입국자들과 위험한 동행을 감행하고 있습니다. 2007년 29,500명이 아덴만을 거쳐 피난을 갔고, 2008년에는 그 수가 50,000명으로 늘어났으며 그 중 1,00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작년 한 해 동안만 53,000명이 탈출을 감행했고, 현재에도 85,000여 명의 난민들이 이 위험한 경로를 통해 피난길에 오르고 있습니다.
동아프리카 기근 긴급구호
이처럼 동아프리카 지역은 여전히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동아프리카 긴급구호를 위해 다시 한번 여러분의 관심과 정성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