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이 없는 소말리아 청소년들이 에티오피아 내의 안전한 난민촌에 도달하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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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1-10-04 작성자 : UNHCR 조회 : 19470
동행이 없는 소말리아 청소년들이 에티오피아 내의 안전한 난민촌에 도달하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다
ⓒ UNHCR/ L.Padoan
돌로 아도 내의 이러한 소말리아 난민들처럼,
하슨은 당나귀가 끄는 수레 위에서 에티오피아로 오는 길 대부분을 여행했다.
돌로 아도, 에티오피아, 9월 30일 하슨 이브라힘이 최근 에티오피아에 도착했을 때, 이 소년은 2년동안 그의 부모를 보지 못한 상태였다. “너무 편찮으셔서 이동하실 수 없는 할머니를 보살피기 위해 장남으로서 남아있었습니다” 가뭄이 휩쓸고 간 소말리아를 탈출해 동부 에티오피아로 들어온 열 다섯살의 소년이 설명했다.
에티오피아의 돌로아도 지구에 설치된 난민촌에 홀로 모습을 드러내는 아이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하슨은 그 중 한 명이다. 이들의 대부분은 남부 소말리아지역에 있는 그들의 집으로부터 에티오피아까지의 고된 여정을 견딜 수 없는 병을 앓는 친척이나 나이 든 친척들을 보살피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그곳에 남았던 경우다.
많은 아이들이 그들의 친척이 죽거나 또는 그들의 마을에서 살아남기가 매우 힘들게 되었을 경우에 국경까지 스스로 오는 길을 선택한다. 그러나 안전을 향한 여정에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데, 특히 혼자 길을 떠나는 젊은 남자아이들이 이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유엔난민기구는 이들, 동행이 없는 미성년자를 가장 취약한 계층으로 보고 있다.
에티오피아로 도망오다 잡힌 사람들은 반정부군 알 샤밥이 배신자로 취급하며, 새로 도착하는 난민들 중 많은 사람들이 납치되거나 징병되고 심지어는 사형당하는 젊은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하슨은 큰 탈 없이 에티오피아로 들어와 그의 가족을 찾은 운 좋은 사람들 중에 하나다. 처음의 추산에 따르면 돌로아도의 4개 난민촌에 있는 동반자 없는 아이들이 2500명에 달한다고 한다. 난민촌에 도달하지 못한 사람들의 숫자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의 부모와 형제가 2000년도 중반에 에티오피아를 떠났을 때, 하산은 그의 할머니를 보살피기 위해 그의 마을에 남았다. 그러나 그녀는 지난 7월에 죽었고 이는 하산이 다시 자유롭게 그의 가족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 “염소들은 모두 죽었고 저에겐 살아남을 길이 없었어요. 저는 가족을 찾아야만 했어요.” 그는 회상했다.
그가 국경에 닿는 데 까지는 3일이 걸렸으며, 그는 당나귀가 끄는 수레와 함께 두 발로 이곳에 닿았다. 그가 돌로아도에 닿았을 때 무엇을 해야할 지 몰랐으며, 그의 가족이 이곳에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찾을 방법이 없어 혼란스러웠다고 덧붙였다.
몇 시간 안에 유엔난민기구 등록 직원이 하슨의 가족과 다섯명의 형제자매의 자취를 더듬어 그들이 고베 난민촌에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틀 후 그는 유엔난민기구 직원에게 매일같이 그가 어디있는지 알고있냐고 묻던 그의 가족과 만났다.
그가 마침내 고베에 도착했을 때 가족들은 그를 맞이하기 위해 기쁨에 넘쳤으며, 그의 아버지는 행복에 눈물을 흘렸다. “유엔난민기구가 내 가족을 찾아준 것에 대해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저는 마치 다시 집에 있는것만 같아요” 라고 그가 유엔난민기구 직원에게 말했다.
이번달 초에 유엔난민기구와 유니세프 그리고 세이브 더 칠드런은 난민촌에 있는 동행이 없는 또는 가족으로부터 분리된 아이들의 정확한 수를 측정하기 위해 공동으로 확장된 조사를 실시했다.
유엔난민기구의 등록팀은 모든 난민의 이름, 고향, 부족을 기록하는 포괄적인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을 활용하여 친척들의 자취를 좇아 가족들을 재결합 시키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신분을 증명하기 위해 사진과 지문들도 보관되고 있다. 친척을 찾을 수 없는 아이들의 경우 유엔난민기구가 적절한 양육가정을 찾아 어떤 아이도 혼자 남겨지지 않게 하고 있다.
“이제 제가 에티오피아에 있으니까, 학교에 가고 싶어요. 저는 전에 학교에 가 본 적이 없어요.” 하슨이 돌로아도에 도착한 이후 처음으로 보는 그의 5개월 된 여동생과 놀면서 이야기했다. “가족에게 돌아온 것이 너무 좋아요. 이곳이 내가 있을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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