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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샤하드의 이야기

첨부파일 : June 7, 2013.png

등록일 : 2013-06-27 작성자 : UNHCR 조회 : 17668

‘최상의 삶’을  거쳐 이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샤하드의 이야기 

 샤하드가 새로운 친구들 사이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이 어린 난민은 두 형제를 잃고 시리아의 집이 폭격을 당했을 때 부상을 입었다.

베이루트, 레바논, 6월 7일 (유엔난민기구) - "꿀의 가장 달콤한 부분"을 뜻하는 이름을 가진 네 살 소녀 샤하드(Shahad)는 시리아의 서쪽 도시 하마스(Hams) 근처 마을에서 태어났다. 밀과 보리를 재배하던 그녀의 아버지 야히아(Yehia)는 전쟁 전 가족들이 “최상의 삶”을 살았다고 회상한다.

그러나 작년 9월, 전쟁으로 인해 그들의 3층 주택은 완전히 무너졌다. 샤하드의 10살짜리 오빠 자심(Jasim)과 두 살이 채 되지 않은 여동생 아야(Aya), 그리고 다섯 명의 다른 가족들은 사망했다. 구조대는 잔해 속에서 샤하드를 잡아 당겨 구조했지만, 소녀의 얼굴에는 상처가 남았고 곱슬머리 역시 뽑혀 나갔다.  

가족들은 그녀를 가까운 병원으로 옮겼고, (밀려드는 환자로 인해) 과로에 시달리던 의사는 샤하드의 얼굴을 꿰매는 즉시 가족을 피신시켰다. 상처를 제대로 소독할 시간조차 없었다고 야히아는 말했다. 가족은 국경으로 달아났다. 수십 개의 검문소를 거치며 가족은 붙잡혀 감금될 생각에 떨어야 했다. 자정도 넘긴 열일곱 시간 뒤 가족은 여행 가방 하나만 달랑 든 채 레바논에 도착했다.
 
샤하드는 160만 명 이상의 시리아 난민 중 절반을 차지하는 어린이 중 하나이다. 이들은 2년 동안 계속된 내전으로 인해 고향으로부터 인접국으로 강제이주했다. 만약 시리아 내전이 2013년 말까지 계속된다면, 시리아 난민의 수는 충격적인 345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시리아 안팎으로 연말까지 인구의 절반에 이르는 사람들이 원조를 필요로 하게 될 수도 있다. 금일 제네바에서는 이들의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유엔 역사상 가장 큰 인도주의적 호소 캠페인에 돌입했다. 새로운 캠페인의 목표는 샤하드와 같은 사람들의 목숨을 구할 수 있는 수십억 달러의 기금을 마련하는 것이다.
 
원조는 이미 가장 시급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 -- 즉, 샤하드의 가족처럼 난민촌이 아닌 도심지역에 기거하고 있는 전체 난민의 약 75퍼센트에 해당되는 이들 -- 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 인접국 도심의 낙후된 공공시설과 만원상태의 주거시설로 샤하드의 가족과 같은 난민들은 불투명한 미래와 마주하고 있다. 수십 만 명의 사람들이 모아둔 저축에 의존해왔지만 자력의 한계점에 부딪혔다. 유엔과 협력기관의 도움이 없이 이들은 착취, 기아, 질병에 희생될 것이다.

샤하드와 그녀의 가족들은 인접국 레바논에 머물며 (자국의) 전쟁으로부터 피신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그들의 삶은 정상과는 동떨어져 있다. 그들은 남부 지방의 시돈(Sidon)시에 위치한 반쯤 건축된 대학건물에서 살고 있다. 이 건물에서 650명이 넘는 다른 난민들도 함께 살아간다.

작년 유엔난민기구에 등록한 가족은 매트리스, 담요, 주방도구와 위생용품 등이 포함된 기본 구호품을 받았다. 구호단체들은 건물에 전력을 공급하고, 야외 화장실과 검증된 식수대를 설치하고, 난민들에게 식량 쿠폰도 나누어주었다.

그러나 가족들은 여전히 심각한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야히아는 식량을 사기 위한 돈을 마련하기 위해 단순일용직을 찾으려 노력하고 있지만 일자리는 매우 한정되어 있다. 야히아는 매일 아침 5시에 일어나 일용노동직을 구할 수 있을까하는 기대로 길가에 서 있는다. 하루 급여는 미화10불 정도이다. 그는 때때로 생존한 두 명의 자녀를 먹이기 위해 자신은 굶는다고 말한다.
 
(유엔난민기구의 지원으로 레바논 정부가 학비를 지급하므로) 그는 샤하드의 언니를 학교에 보내고 싶어 하지만, 등하교비를 댈 수가 없다. 야히아는 최근 당뇨병과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아버지, 다리의 포탄 상처로부터 회복되어가고 있는 남동생, 그리고 남편과 사위를 모두 잃은 여동생과 재회했다. 그들은 모두 야히아에게 의지하고 있다. 그의 아내 파티마(Fatima)는 내색하지 않지만 여전히 아이들을 잃은 상실감에 슬퍼하고 있다.  

샤하드와 여섯 살 난 여동생 라그하드(Raghad)는 악몽에 시달린다. 내전이 계속되어 가족이 받고 있는 소량의 지원마저 끊긴다면 야히아는 가족이 어떻게 생존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한다. 그는 내전이 자녀들의 장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걱정하고 있다. “그들은 전쟁을 목격했다. 그들은...모든 것을 보았다.” 그는 슬프게 말했다. 다른 아버지들처럼 야히아 역시 생존한 가족들을 부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혼자 힘으로 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앤드류 퍼비스(Andrew Purvis)가 베이루트, 레바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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