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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26] 혹독한 고문을 이겨내고 니제르에서 두 아들과 재회한 아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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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8-04-26 작성자 : 유엔난민기구 조회 : 3377

혹독한 고문을 이겨내고 니제르에서 두 아들과 재회환 아미나

리비아 인신매매범들로부터 붙잡힌 채 15개월 동안 폭행과 착취를 당한 한 소말리아 출신 어머니가 니아메에서 두 아들과 재회했다.



니제르 니아메에서 자신의 어머니인 *아미나를 껴안는 아흐메드(14세)와 모하메드(15세). 
ⓒUNHCR/Louise Donovan

두 아들을 가진 *아미나는 리비아 인신매매범들로부터 붙잡히기 전에는 건강했다. 하지만 일 년 넘게 폭행과 전기 고문을 당한 그녀는 이제 더 이상 걷지 못한다. 

"제가 리비아에 도착했을 때는 걸을 수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의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았죠. 하지만 이제 상황이 많이 달라졌습니다"라고 그녀는 부러진 팔과 마비된 다리를 어루만지며 말한다.

42세 아미나는 안전을 찾아 위험한 여정을 떠나는 수천 명의 아프리카 난민과 비호신청자 중 한명이다. 많은 사람들이 리비아에서 인신매매범들에게 붙들린다.

인신매매범들은 몸값을 요구하며 그들을 극한 환경에서 수개월 동안 학대와 고문을 한다.

그녀는 전기 고문을 받았으며 폭행도 당했다. "그들은 제 손을 등 뒤에 묶고 추운 야외로 내몰았습니다"라고 그녀는 말한다.

그녀의 시련은 2015년에 시작되었다. 그해 모가디슈에 위치한 그녀의 집이 포격으로 인해 무너졌고 남편과 오빠가 사망했다.

"가족을 고문하지 말라고 간청했습니다."

교육 받을 기회가 적고 한정된 자원 때문에 그 당시 13세였던 아흐메드와 14세였던 모하메드는 또래 남자 아이들처럼 알 샤밥 무장 단체에 강제 징집될 위험에 처해있었다.

그래서 두 형제는 안전을 찾기 위해 2016년, 사촌과 함께 예멘과 수단을 거쳐 리비아에 도착하는 여정을 비밀리에 찾아냈다.

그들이 떠난 뒤 아미나는 두 아들을 찾기 위해 전쟁으로 인해 황폐해진 예멘으로 가게 되었다. 5개월 후 그녀는 수단에서 두 아들과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리비아에 도착하면 상황이 매우 달라질 것을 그들은 알지 못했다.

인신매매범들과 협상 끝에 그들은 사하라 북부를 향해 식량이나 식수 없이 며칠간 더위 속을 걸었다. 아미나는 연약해졌고 인신매매범들은 그녀를 사막에 버리려 했지만 두 아들은 그녀를 포기할 수 없었다. 

리비아 서부의 바니 왈리드에 도착하자마자 인신매매범들은 한 명당 10,000 미화 달러를 요구했다. 하지만 아미나는 그 금액을 지불할 방법도 도움을 청할 가족도 없었다.

"너무나 잔인하게 저를 폭행했어요. 저는 가족을 고문하지 말라고 간청했습니다"라고 그녀는 전했다. 그녀는 아들들과 조카를 대신해 고문 당할 것을 자청했다.

7개월이 지나면서부터 그녀의 몸은 점점 약해지기 시작했다. 더 이상 설수도 없었고 손을 제대로 쓸 수 없었다. 결국 인신매매범들은 그녀의 두 아들을 폭행하기 시작했다.

15개월이 지난 뒤 아미나는 죽음의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인신매매범들은 시체를 다루기를 원하지 않았고 요구했던 돈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깨닫자 마침내 그들을 풀어주었다.

"그는 제가 죽을 위험에 처해있다는 것을 인지했고 그것을 원하지 않아 우리를 끝내 풀어주었어요"라고 말하며 아미나는 기억을 되새겨본다. 같은 장소에서 포로였던 또다른 조카를 포함해 5명은 해안을 향해 떠났다. 그들은 운이 좋은 편이었다.

그들은 유럽행 고무보트를 탔다. 인원을 초과해 백 명이 넘는 사람들이 타게 되어 걱정이 되었지만 그 배를 탈 수밖에 없었다. 몇 시간 뒤 보트는 가라앉기 시작했다. 다행히 리비아 해안 경비대 선박이 그들을 안전하게 해안으로 데려다 주었다.

항구에서는 유엔난민기구가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미나는 긴급히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며 당국은 그녀의 두 아들과 조카들을 보호소로 보냈다. 유엔난민기구는 또한 그들이 니제르로 대피하게 될 것이라고 얘기해주었다.


유엔난민기구의 도움으로 니제르에 피난 간 소말리아 출신 아미나는 두 조카와 함께 나란히 앉아있다. 
ⓒUNHCR/Louise Donovan

그들의 대피는 2017년 11월에 설립된 유엔난민기구 응급 대피 수송 메커니즘으로 마련되었다. 지금까지 아미나와 그녀의 가족을 비롯한 1,020명의 취약한 난민들이 재정착을 포함한 장기적인 해결안이 마련되는 니제르로 대피했다.

두 아들이 먼저 대피했다. 소식을 접한 그들은 기뻐했지만 또다시 어머니를 뒤로 한 채 떠날까봐 걱정했다. 유엔난민기구는 곧 아미나도 합류할 것을 약속했다.

"니제르에 도착하는 순간 저희는 매우 불안해했습니다. 어머니가 살아 계시는지 저희를 만날 때까지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지 계속 물어보았죠"라고 모하메드는 말한다. 유엔난민기구는 그 다음 주, 아미나와 그녀의 조카를 니제르로 대피시켰다.

대피 소식을 접한 아미나는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한 순간에 모든 것이 바뀌었죠. 너무나 행복했어요. 절망 대신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라고 그녀는 말한다.

"저희 인생에 가장 중요한 것은 어머니입니다. 그녀가 안전해서 행복합니다"라고 아흐메드는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소말리아로 다시 돌아가 고국에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싶습니다. 하지만 제 자신도 보호할 수 없는데 어떻게 그런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까요?"

오랜 폭행으로 인해 아미나는 이제 휠체어를 사용하며 두 조카에 의존하며 생활하게 되었다.

폭행, 고문과 강간이 자주 일어나는 리비아에서도 아미나 가족이 겪은 경험은 드물다.

유엔난민기구는 피난민들이 삶을 재건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재정착 장소의 설립을 호소하고 있다.

4월 11일에 발표된 유엔난민기구 보고서에 의하면 리비아를 떠나 이탈리아로 도착하는 피난민들의 건강이 최근 몇 개월 동안 악화되었다고 말한다. 더 많은 사람들이 연약하고 마르고 좋지 않은 건강 상태로 도착한다는 의미이다.

유엔난민기구는 피난민들이 삶을 재건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재정착 장소의 설립을 호소하고 있다.

"총 2,483개의 지역들이 니제르 난민을 받아들이기로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합니다. 리비아에 여전히 머무르고 있는 난민들이 동일한 상황을 겪지 않게끔 해야 합니다"라고 유엔난민기구 니제르 대표부의 상급 담당자인 알레산드라 모렐리는 말한다.

니제르로 대피한 난민들 중 84명은 대부분 재정착 프로그램을 통해 그곳을 떠난 상태이며 일부는 유럽에서 가족과 재회하거나 인도주의 체류 비자를 받았다.

"지난해 저희가 듣게 된 리비아 대피 및 재정착 기회 증가는 참 기쁜 소식입니다"라고 유엔난민기구 유럽 지역 국장 파스칼 모로는 말한다.

"국제사회의 보호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 가족 재통합을 비롯한 안전한 법적 조치를 제공하는데 여전히 걸림돌이 많습니다. 보다 강력한 연대가 시급합니다."


*표시된 이름은 개인보호 위해 가명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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