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4]폭우로 인해 황폐해진 수단 실향민과 지역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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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0-09-14 작성자 : 유엔난민기구 조회 : 11404
폭우로 인해 황폐해진 수단 실향민과 지역사회
수단의 수도 카르툼 내 옴두르만 지역 주민이 청나일 지역의 홍수로 인한 물을 양동이로 퍼다나르고 있다.
ⓒ REUTERS/Mohamed Nureldin Abdullah
계절성 호우로 수단의 수도 카르툼 내 나일강과 옴두르만 쌍둥이 도시에 홍수가 나고 제방이 무너져 강이 범람해 수천 명의 실향민, 난민, 그리고 이들을 수용하는 수단 지역사회가 피해를 입었다.
주택과 지역 사회 건물이 크게 파손되어 많은 사람에게 대피소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어떤 사람들은 전 재산을 잃고 모든 것을 처음부터 시작해야만 하는 사태에 직면해있다.
침수된 화장실과 오염된 물 공급으로 인해 위생 수준이 더욱 열악해져 주민들이 손 씻기 등 코로나 19 예방 수칙을 준수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일부 보건 시설도 파손되어 코로나 19나 다른 바이러스 및 질병들의 확산이 가속화될 경우 환자들을 제대로 치료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피해를 입은 사람 중 대다수는 분쟁으로 인해 강제 추방됐던 사람들이며 이미 코로나 19 펜데믹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으로 소득이 감소한 상황에 처했었다. 그들은 기초 생활 물품 조차 충족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총 125,000명의 난민과 국내 실향민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되며, 이중 다수는 수단 동부, 백나일강, 다르푸르, 카르툼 출신으로 이들은 거처와 긴급 지원이 시급하다. 북부 다르푸르 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15명은 비참하게 사망했고 23명은 실종됐으며, 3만5천명의 국내 실향민, 난민, 주민들은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다.
카르툼 도시 외곽에 위치한 개활지에 많은 남수단 난민들이 임시거처에서 생활하고 있어 피난처가 절실히 필요하다. 유엔난민기구는 붕괴된 변소에서 익사한 18개월 난민 소녀의 죽음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
인프라 시설의 손상도 심각한 상황이다. 도로는 진흙탕이 되어 이동에 어려움이 있어 일부 지역으로 인도적 지원을 하는 것이 굉장히 어려워졌고, 특히 국제 인도주의 기구들은 5천 7백 명의 사람들이 지원을 기다리고 있는 청나일강 지역에 가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유엔난민기구와 파트너 기관들은 수단 정부와 협력하여 백나일강 지역에서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긴급 지원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는 알 자메야 난민 캠프에서 생활하는 3천 5백 명의 난민들과 6만 5천 명의 실향민과 수용국 지역사회에 비닐 시트를 씌우는 지원을 포함한다, 홍수 사태가 일어날 시 난민 캠프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유엔난민기구는 수용국 지역사회와 난민들과 협력하여 트랙터를 이용해 배수로를 뚫고 물의 흐름을 복구시켰다.
동부 다르푸르, 카르툼, 남부 코르도판 그리고 동부 수단 지역사회에 향후 며칠에서 몇 주안에 긴급 지원이 제공될 예정이다.
홍수 이전에도 기금 규모는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수요 대비 한참 적은 수준이었다. 올해 수단에서의 지원 활동에 필요한 2억 7천 4백 9십만 달러 중 38퍼센트에 달하는 금액만이 충당되어 유엔난민기구는 수단 내 실향민 사회에 인도적 지원을 이어가기 위해 국제사회에 지원 확대를 호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