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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24]수습생을 넘어 한 팀이 된 아프가니스탄 난민과 이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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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1-06-24 작성자 : 유엔난민기구 조회 : 1710

수습생을 넘어 한 팀이 된 아프가니스탄 난민과 이란인

유엔난민기구를 통한 직업 훈련 후, 자동차 정비공 수습생 압바스는 인턴 다니엘을 만났고 두 사람은 이란의 시라즈에 난민과 현지인을 고용한 그들의 정비소를 열었다.



31살의 아프가니스탄 출신 난민 압바스 발크 () 25살 이란인 다니엘 호세이니 ()가 이란 시라즈에 위치한 그들의 자동차 정비소에서 일을 하고 있다.


이란 남부 파르스 주 시라즈 중심부에 있는 자동차 정비소 구석구석에는 예비 부품들이 어수선하게 널려 있다. 이곳에서 압바스 발크는 엔진 회전음이 제대로 들릴 때까지 조심스럽게 차량 후드 아래에 기대어 조정 중이다.


압바스는 어린 시절부터 차에 대한 열정을 보여 온 이란 태생의 아프가니스탄 난민이다. "아버지와 함께 길을 걸을 때, 저는 엔진을 보기 위해 몸을 숙여 모든 차들의 아래 부분을 엿보곤 했습니다" 31세의 기계광은 말한다.


그의 아버지 모신 (60)은 그의 아들이 손이 닿는 모든 전자 기기를 분해했다가 다시 완벽하게 조립하곤 했다고 회상한다. "우리는 그를 '렌치 소년'이라고 불렀습니다. 그의 손은 도구와 같았죠. 어떤 것이든 다 고쳤어요.”


압바스는 자격을 갖춘 엔지니어가 되는 것을 꿈꿨지만 12살에 가족의 생계를 돕기 위해 학교를 중퇴해야 했다. 그는 얼마되지 않는 돈을 벌었고, 특히 그의 아버지의 건강이 악화되면서, 그는 갈수록 많아지는 가족 생계 유지비를 이런 식으로 감당할 수는 없을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유엔난민기구의 지원을 받아 이란 기술직업훈련기구(TKO)의 강좌에 참석한 뒤에야 정비공에 대한 열정을 다시 되찾고 생계를 유지할 방법을 발견했다.


압바스의 뛰어난 재능 덕분에 그는 곧 이란의 가장 큰 자동차 회사에서 수습생으로 2년 동안 일할 수 있었고, 유용하고 귀중한 현장 기술들을 습득했다. 그리고 그는 이곳에서 인턴십을 마친 이란인 다니엘 호세이니(25)를 만났다.


"우리는 누가 더 작업에 능숙한지 농담을 하곤 했습니다."라고 다니엘이 말한다. "그 후 우리는 경쟁하는 대신 우리의 강점들을 합쳐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들은 결국 자동차 정비소를 함께 열고 운영함으로써 그들의 우정과 기업가적 파트너십을 공고히 했다.


유엔난민기구 아시아태평양지역국장 인드리카 라트와테는 최근 일주일 동안의 이란 방문에서 압바스와 다니엘을 만나, “난민들은 성공적으로 지역사회를 도울 재능과 열정, 기술을 갖고 있습니다. 이란 정부는 난민들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국제 사회는 난민들의 생존뿐 아니라 이들의 번영을 위해 더욱 강화된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고 말했다.


압바스와 다니엘이 시라즈의 신뢰할 수 있는 젊은 정비사라는 평판이 높아지면서 그들의 사업도 함께 성장했다. 오늘날, 유엔난민기구의 지원을 받아 그들의 자동차 정비소는 확장되었고, 11명의 정비사를 고용하고 있으며, 그 중 7명은 난민이다.


"젊은 난민들을 훈련시키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출근 전 가게 내부의 곳곳을 소독하고, 문 앞의 고객들을 도움으로써, 현재 이란의 어려운 경제 침체 속에서도 직원들이 수입을 유지할 수 있게 해 주었다.


18살의 솔레이만은 압바스와 다니엘을 도와 정비 기술을 배우는 아프가니스탄 난민들 중 한 명이다. "저는 이 일을 통해 가족을 부양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언젠가 제 가게를 차리고 최고의 정비사가 됐으면 좋겠습니다라고 그는 말한다.


압바스는 " 어린 난민들을 훈련시키고, 제가 습득한 기술과 지식을 그들에게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들 역시 독립적이고 자립적이 될 수 있도록 말이죠"라고 말한다.


이란에는 약 100만 명의 아프간 난민과 약 200만 명의 미등록 아프간인, 60만 명의 아프간 여권 소지자가 있다. 이란 정부는 힘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난민들에게 교육과 보건 등 기본적인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난민에 대한 강한 연대를 보여 왔다.


난민들은 또한 이란에서 일할 권리가 있지만, 많은 국가에서도 그렇듯이, 그들은 종종 사회의 가장 취약한 계층 중 하나이다. 이란의 유엔난민기구는 난민들의 직업훈련과 생계활동을 지원하여 그들이 자신감을 쌓고 시장성 있는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는 그들이 수용 사회에 있는 그들의 가족을 더 잘 부양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여건이 좋아져 그들이 고향에 돌아오고 싶을 때 또한 도움을 준다.


"이란에 정착할 수 있어 행운입니다."


38년 전 가족과 함께 아프가니스탄 사르이폴을 떠났던 모신은 이란에서 얻은 기회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동시에 이 역사적으로 중대한 시기에 놓인 고국의 미래를 걱정한다. "수년 간의 전쟁 기간 동안 부모님을 잃은 모든 아이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픕니다"라고 그는 말한다. "이란에 정착할 수 있어 행운입니다. 하지만 미래에 고향을 떠나야 할 수도 있는 아프간인들은 어떻게 될까요?"


오늘날 아프가니스탄의 인구는 거의 3 5백만 명이다. 수백만 명의 사람들은 국내실향민이며, 더 많은 수의 사람들은 안전을 찾아 국경을 넘었다. 아프가니스탄 난민의 대다수는 이란과 파키스탄에 살고 있다.


유엔난민기구는 40년 넘게 아프가니스탄 난민을 자국 영토에 수용하며 책임을 짊어진 이란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 확대를 촉구하고 있다. 지금까지 이란의 유엔난민기구는 난민 프로그램을 지속하기 위해 필요한 9,790만 달러 중 8퍼센트만을 지원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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