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2.14] 불안정한 고국 떠나 망명하는 부르키나파소인 늘어… 사헬지역 압박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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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2-02-14 작성자 : 유엔난민기구 조회 : 5807
불안정한 고국 떠나 망명하는 부르키나파소인 늘어… 사헬지역 압박 고조
부르키나파소 와히고우야의 국내 실향민 센터에 있는 부자의 모습. ⓒ UNHCR/Benjamin Loyseau
정치적 불안정과 폭력 사태, 식량 부족, 기후 위기 영향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헬 지역이 부르키나파소발 난민이 증가하면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부르키나파소 난민들은 코트디부아르 접경 지역에서 발생한 무장 단체의 공격을 피해 도망친 사람들이다.
지난해 5월 이후 7000여 명의 부르키나파소인이 코트디부아르 북서쪽에 도착했다. 이번 난민 유입은 최근 부르키나파소에서 발생한 무장 단체의 쿠데타와는 무관해 보이지만, 지난 6주간 그 수가 크게 증가했다. 지방 당국에 따르면, 최근에는 하루 평균 100명이 국경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난민기구 (UNHCR)은 이들 중 4000명이 넘는 사람들을 돕고 있다.
또한, 부르키나파소는 국내 실향 위기를 직면하고 있다. 국내 실향민의 수는 지난해보다 50% 증가해 150만명을 넘어섰고, 이는 아프리카 내 국내 실향민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사헬 지역 위기가 장기화되면서 국제 사회의 관심이
멀어지는 가운데, 부르키나파소, 말리, 니제르에 집을 두고 강제로 떠난 실향민 250 만 명을 돕는 인도주의 기관들이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은 더 많은 사헬인들을 남쪽 해안 국가나 북아프리카 쪽으로 내몰고
있으며, 많은 이들이 위험하고 불확실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또한, 사헬 지역에서는 실향민들의 전례없는 농촌 탈출과 도시 이주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여기에는 정부 통제로 인해 사용 가능한 땅이 줄어들고, 토지와 수확한 농산물에 대한 접근이 제한되는 등 여러 환경적 어려움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도심 실향민들은 새로운 보호 위기에 노출된다. 특히, 여성과 아이들은 성과 노동 착취, 젠더 기반 폭력, 강제 취업, 인신매매와 같은 심각한 위협에 노출된다. 이 지역의 여성과 아이들을 돕는 것은 이들이 겪는 고통을 줄이고, 학대를 막기 위해 필수적이다. 이는 사헬 지역 공동체의 더 나은 미래를 건설하기 위한 투자다.
사헬 지역은 지구 평균 기온이 1.5배로 상승하는 등 기후 위기의 최전선에 있다. 이는 이미 취약한 상황에 놓인 정부들이 급속하게 증가하는 인구, 환경 파괴, 자연 재해, 개발 이익, 비국가 새력의 침입을 관리해야 하는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이와 함께, 부족한 자원 갈등도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2021년 기준으로 부르키나파소인 1만9200여 명이 코트디부아르, 말리, 니제르, 베냉 등 접경 국가로 떠났고,
이는 전년 대비 50% 증가한 수치다. 현재는
3만4000명이 넘는 부르키나파소인이 지역을 넘어 망명하고 있다.
부르키나파소
난민들의 역경은 개인 소지품이나 음식 없이 코트디부아르에 도착하는 사람들의 수가 증가하면서 더욱 위태로워지고 있다. 그들은 유엔난민기구 직원에게 민간인들이
죽임을 당하고 극단주의자들이 집을 불태웠다고 말했다. 난민들은 코트디부아르 마을 사람들이 제공하는 비좁고
혼잡한 난민촌에서 지내고 있다. 비좁고 혼잡한 환경은 위생 상태를 더욱 악화시키며, 말라리아와 기관지 감염, 영양실조가 더 많이 발생해 현지 의료 기관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유엔난민기구는 곧 사헬 지역을 위한 지원을 촉구할 예정이다. 총 3억 7백만 달러의 예산 중 유엔난민기구 중앙 사헬 자금은 7%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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