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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26] “지금 가진 것에 감사하세요” 우크라이나 난민이 아이들에게 보낸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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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2-05-26 작성자 : 유엔난민기구 조회 : 1217

"지금 가진 것에 감사하세요" 우크라이나 난민이 아이들에게 보낸 조언

우크라이나의 항구 도시 오데사에서 10대 소녀 다리아는 학교 공부와 가족, 친구 관계에 조바심을 느꼈다. 분쟁을 피해 고향을 떠난 뒤 오데사는 자기 또래 아이들에게 "작은 일에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충고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난 뒤 첫 몇 주간 열다섯 다리아 나스타시욱의 세상은 오데사 집 근처 폭발 소리에 잠에서 깬 뒤 엄마가 정신없이 떠나야 한다고 이야기하면서 엉망이 됐다.

8명이 가족용 승용차에 비좁게 탑승했고, 몰도바 국경과 안전 지대에 도착하기 전까지 집을 떠난 다른 수천 명의 사람과 도로에서 24시간을 넘게 보냈다.

아빠, 친구, 익숙했던 삶과 작별한 다리아는 몰도바의. 수도 키시나우에 있는 대학교 기숙사에서 지난 몇 달 동안 엄마와 남동생과 함께 살았다. 이곳은 몰도바 정부 당국이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위해 쉼터로 바꾼 시설이다.

이 글에는 다리아가 최근 겪은 인생 대변동과 심리적 상태, 그리고 한 번도 집을 떠나본 적 없는 다른 청소년들에게 전하는 다리아의 충고가 담겨 있다. 다리아의 이야기는 기사 길이와 명확성을 위해 편집됐다.

전쟁 이전에는 저는 친구가 많았습니다. 우리는 같이 나가서 놀고, 숙제를 같이 하고 서로 집을 방문해서 차를 마시고 음악을 들었습니다. 그냥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차분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였어요. 모든 것이 완벽했습니다.

그때 나의 가장 큰 고민은 학업과 친구, 부모님과의 다툼이었습니다. 나는 이제야 내가 심각한 고민 없이 작은 일들을 걱정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러나 전쟁이 발발하자, 통금이 생겼고 모든 사람은 밖에 나가지 못하고 집에 있어야 했습니다. 학교가 문을 닫았기에 수업도 없었어요.

우리 가족은 폭발이 시작한 그 다음 날 떠났습니다. 제가 자다가 폭발 소리를 처음 들었어요. 그러나 엄마가 저를 깨우셨고, 빨리 짐을 챙기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집을 뛰어다니며 준비했고, 그 다음 날 우리는 차에 짐을 챙겨 떠났습니다. 저는 샴푸와 베개와 같이 물건 몇 개만 챙겼습니다. 우리는 긴 여정이 될 것을 알았기에 많은 음식을 챙겼고, 저는 작은 기린 인형을 함께 챙겼습니다.

여름옷과 보석과 액세서리를 더 챙겨왔으면 좋았을텐데. 후회가 돼요. 무엇보다도 제 반려동물인 고양이와 강아지를 데리고 오지 못해서 속상해요. 걔들이 너무 보고 싶어요.

[여기 몰도바에서는] 자유시간이 많아서 자리에 앉아 오데사에서 일어나는 일을 뉴스로 시청합니다. 사람들은 오데사에서 일어나는 일을 믿을 수 없어 해요.


다리아와 다리아 엄마 올가 (42)씨, 남동생 세르게이 (7)가 가족들이 사는 침실에 모여 있다.


다리아와 엄마 올가 씨는 최근 몰도바를 방문한 켈리 클레멘츠 유엔난민기구 부대표를 만났다.


다리아는 가족 침실에 있는 책상에 앉아 우크라이나에 있는 선생님, 반 친구들과 온라인 수업에 참석하며 공부한다.

우리가 온라인으로 공부를 시작했을 때 저는 기분이 나아졌습니다. 온라인 공부는 머리를 식혀주고 숙제는 나를 바쁘게 해요. 직접 만날 수 없으니 카메라를 켜고 서로의 얼굴을 봅니다. 우리 반 친구들은 모두 독일, 루마니아, 미국 등 여러 다른 나라로 떠났어요. 모두 다른 방향으로 갔습니다.

저는 가족과 함께 독일로 떠난 한 친구와 연락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거의 매일 이야기해요. 전쟁에 대한 이야기가 대부분이지만, 예전의 좋은 시간을 서로에게 의지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다른 친구들이 걱정되고 가능한 빨리 친구들을 보고 싶어요.

"저는 제가 전쟁을 겪을 것이라고 상상도 해보지 못했습니다."

저에게 난민이 되는 것은 음식, 지낼 장소, 옷을 찾는 문제를 의미합니다. 심리적인 문제도 있어요.

아마 저는 지금껏 일어난 일에 관해 안 좋은 기억을 가질 것이고 심지어 기억하고 싶지 않을 수도 있을 거에요. 생각을 분산할 수 있게 다른 것들을 생각하는 중이에요. 제가 오데사에서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은 부모님, 남동생과 함께 해변에 가는 일이에요. 수영하면서 일어났던 일들을 잊을 거에요.

다른 나라에 있는 아이들에게 제가 줄 수 있는 조언은 지금 그들이 사는 조용하고 평화로운 장소, 가족과 친구들이 주는 기쁨에 감사하는 것이에요. 인생의 작은 문제들을 걱정하지 마세요. 다만 있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려고 하세요.

이 기사는 다리아가 찰리 둔모어와 이리나 오도베스쿠씨 에게 이야기 한 내용을 정리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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