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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25] 포르투갈 대학가에서 번영을 누리는 재정착 시리아 난민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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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3-09-25 작성자 : 유엔난민기구 조회 : 1831

포르투갈 대학가에서 번영을 누리는 재정착 시리아 난민 가족


포르투갈의 작은 도시에서 학생, 교직원, 지역 주민들이 알바카르(Albakkars) 가족을 중심으로 모여 재정착한 가족들의 적응을 돕고 환영 받는다는 느낌을 준다.



시리아 난민 자매인 타이마(Taimaa), 파티마(Fatima), 사자(Saja) 일라프(Ilaf) 대학교 기숙사 아파트에서 직접 만든 시리아 쿠키 묶음을 선보이고 있다. ⓒ UNHCR/Ana Brigida


거의 모든 이웃이 도서관이나 더미 뒤에 있는 기말고사 기간에, 알바카르 가족은 주방에서 바쁜 시간을 보내게 것이다.


집에서 요리하는 것을 즐기는 8명의 시리아 난민 가족인 알바카르 가족은 지난 2 포르투갈 외곽의 대학가 마을에 있는 기숙사에서 지내왔다.


2020년에 부모님과 함께 튀르키예에서 포르투갈로 재정착한 여섯 남매 막내인 14살의 일라프는 "이웃들은 모두 학생이다"라고 말하며 "그들은 매우 친절하다." 덧붙였다.


알바카르 가족이 새롭고 낯선 나라에 발을 내딛는 동안 기숙사에 거주하게 하자는 아이디어는 포르투갈의 작은 도시 코빌라(Covilha)로의 이주를 담당하는 프로젝트인 ‘UBI Acolhe’ 총괄자, 레오노르 꾸띨레이로(Leonor Cutileiro) 생각해낸 것이다.


시리아 난민 가족들에게 코빌라(Covilha) 있는 베이라 인테리어 대학교(University of Beira Interior) 학생 기숙사에 거주지를 제공하는 프로젝트인 “UBI Acolhe” 총괄자, 레오노르 꾸띨레이로(Leonor Cutileiro) ⓒ UNHCR/Ana Brigida

 

기숙사에는 새로 도착한 난민 가족이 정착하는 필요한 모든 것이 갖춰져 있다.”

“UBI Acolhe” 총괄자, 레오노르 꾸틸레이로


"번뜩 번개처럼 떠올랐다" 당시 영국의 대학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던 47세의 레오노르는 독특한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때를 회상한다. "기숙사는 새로 도착한 난민 가족이 정착하는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 침실, 주방, 가구, 그리고 가장 중요한 갖춰진 공동체가 있다." 덧붙였다.


알바카르 가족 베이라 인테리어 대학교(University of Beira Interior) 학생은 아무도 없지만, 호기심 많고 적극적인 학생들로 둘러싸인 기숙사 생활은 이들이 환영받는 느낌을 갖게 해주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음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레오노르는 말한다. 끈끈한 대학교 커뮤니티의 일원이 것도 가족이 고작 3 명이 살고 있는 외진 도시에서 되는 무슬림과 아랍어를 사용하는 사람들로 구성된 생활에 적응하는 도움이 되었다.


ⓒ UNHCR


나은 미래를 위한 희망


시리아 내전으로 인해 피해가 도시 하나인 알레포(Aleppo) 출신의 알바카르 가족은 2013년에 이웃 나라인 튀르키예로 탈출했다. 세계 최대 난민 수용국인 튀르키예 360 명의 난민 대부분처럼, 알바카르 가족도 고향에서 느꼈던 동일한 안정감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들은 잡다한 일을 하며 겨우 살아가고는 있었지만, 결코 풍족하지는 못했다.


나은 미래에 대한 희망은 코로나 19 인해 중간에 중단되었던 재정착 과정의 시작과 함께 찾아왔다. 재정착은 난민들이 처음 비호를 신청한 국가에서 특정한 필요를 충족할 없는 난민들에게 보호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재정착은 또한 심사를 받은 난민 개인 가족들을 대규모 난민 수용국가에서 강제 이주가 적은 국가로 재배치함으로써 난민 상황에 대해 해결의 책임을 보다 공평하게 분담하는 도움이 된다. 유럽 최남단에 위치하고, 천만 명의 인구가 살고 있는 포르투갈은 2022년과 2023 각각 300명의 재정착 난민을 수용하기로 약속했다.


학생 기숙사 꼭대기층에 있는 자신의 창밖을 내다보고 있는 무라 알바카르(Mura Albakkar). ⓒ UNHCR/Ana Brigida


차례의 인터뷰와 예상보다 길었던 기다림 끝에, 무나 알바카르(Mura Albakkar) 그녀의 남편 모스타파(Mostafa), 그리고 일곱 명의 자녀 여섯 명은 이스탄불에서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Lisbon)으로 가는 비행기를 탔다. 그곳에서 그들은 프로젝트 총괄자인 레오노르를 만나 스페인 국경 근처의 동쪽 산간 시골 지역에 자리한 코빌라까지 차를 타고 280km 이동했다.


포르투갈이라는 나라가 있는지도 몰랐다.” 막내 일라프가 거의 완벽한 포르투갈어로 말하며 리스본에 도착하기 전까지 자신과 자신의 언니들은 포르투갈에 대해 아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Cristiano Ronaldo) 전부였다.” 웃으며 덧붙였다.


따뜻한 환영


알바카르 가족이 기숙사의 주거용 건물 꼭대기층에 있는 소박하지만 넓은 아파트에서 살기 시작하는 동안, 레오노르와 헌신적인 자원봉사자들은 자칫하면 힘들 있었던 여정의 세부 사항들을 해결하기 위해 도움을 주었다. 기숙사 입주는 포르투갈어를 모르는 재정착 난민들에게 가장 시급한 문제인 주거 문제를 해결해주었지만, 처음에는 단순해 보이는 일조차도 알바카르 가족에게는 벅차게 느껴졌다.


포르투갈의 카이샤베(Caixiav)라는 창틀 회사에서 새로운 직장을 얻은 아이만 알바카르(Ayman Albakkar)


레오노르의 자원봉사자 그룹에는 대학 교수, 교직원, 학생은 물론 다양한 연령대와 계층의 현지인들로 구성된 20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했다. 이들은 알바카르 가족에게 학교와 포르투갈어 수업 등록부터 버스 시간표까지 모든 과정을 안내하고, 일자리를 찾는 도움을 주며, 병원 진료에 데려다 주고, 심지어는 신기한 상품이 가득한 동네 슈퍼마켓의 낯선 길을 안내하기도 했다.


수년 간의 강제 실향 상태 동안, 음식은 알레포에서 지내왔던 그들의 유산과 역사를 상기시켜주는 버팀목이 되었기에 슈퍼마켓은 이들에게 특히나 중요했다.시리아 음식에 대한 이들의 열정은 모스타파와 그의 아들, 아이만(Ayman) 아메드(Ahmed) 인근 공장에서 일해 가져오는 월급을 보충하는 부수적인 수입원이 되기도 했다. 알바카르 부부가 직접 만든 음식에 감명을 받은 자원봉사자들은 길거리 장터에 가판대를 설치해 보라고 제안했고, 매진이 계속되자 온라인 케이터링 서비스를 시작하도록 권장했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팔라펠(falafel)이다.


알바카르 가족이 포르투갈어를 배우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이기는 하지만 이들의 통합이 진행되고, 대학교과 레오노르, 지역 사회 자원봉사자들의 따뜻한 환영 덕분에 코빌라의 일부가 느낌이 든다고 말한다.


대학교는 매우 포용적인 장소이다.”라고 레오노르는 말한다. “학생들이 세계에서 온다는 점에서 모두가 외국인이고, 이는 다시 말해 사실은 아무도 외국인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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