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8.07] 난민과 지역 주민에게 유익하고 획기적인 카메룬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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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8-08-07 작성자 : 유엔난민기구 조회 : 18326
난민과 지역 주민에게 유익하고 획기적인 카메룬 프로젝트
세계은행이 지원하는 이 프로그램은 가난한 지역의 난민들과 주민들에게 더 나은 보건복지, 교육과 사회 기반 시설을 제공하도록 고안되었다.
어린 소년이 카메룬 동부의 가도-바제레(Gado-Badzere) 난민 캠프에서 담장의 소재를 만든다.
ⓒ UNHCR/Xavier Bourgois
카메룬 음비티(MBITI) - 카메룬 북부의 작은 보건소에 있는 황폐한 분만실은 전력이 없고 버려진 화장실 옆에 있다.
어린 엄마들이 아이를 낳기 위한 침대는 얼룩투성이며 사용할 수 없는 수준이다.
쓰러져가는 국경 마을의 센터 관리장인 폴 코르크(Paul Korke)는 "직원, 의약품, 그리고 침구를 포함한 모든 것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 보건 클리닉은 센터를 매일 이용하는 30-50명의 여성과 어린이, 일부 주민, 그리고 인접한 중앙아프리카 공화국에서 폭력을 피한 난민을 돌보기 위해 주에서 후원을 받는 단 두 명의 의료진이 근무하고 있다.
가난의 늪에 빠진 카메룬 지역의 빈곤과 저개발은 난민과 주민 구별 없이 모두에게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이유로 세계은행(World Bank)은 유엔난민기구의 지원을 받아 기본적인 사회 서비스 및 사회 기반 시설을 개선하고 가장 취약한 난민과 지역 주민들에게 사회 안전망을 확대할 수 있도록 난민들을 수용하는 저개발 지역에 맞춤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 세계은행의 국제 개발 협회(IDA)는 가장 취약한 사람들에게도 보건복지, 교육 및 "사회 안전망"의 권한을 가질 수 있도록 목적 자금 2억 7,400만 달러(한화 약 3천억 원)를 승인했다.
해당 자금에는 1억 3,000만 달러(한화 약 1,450억 원)의 보조금도 포함되어 있다. 카메룬은 IDA가 다수의 난민을 수용하고 있는 저소득 국가를 지원하기 위해 만든 20억 달러(한화 약 2조 2,360억 원)의 전용 자금의 혜택을 보는 첫 국가이다.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매일 칠판에 새로운 페이지를 작성하는 것입니다."
세계은행의 카메룬 담당 이사인 엘리자베스 휴벤스(Elisabeth Huybens)는 "이러한 자원은 난민과 그들이 살고 있는 공동체에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부 지원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대부분의 난민들은 보코 하람(Boko Haram) 공격 대상 지역을 포함해 카메룬에서 가장 가난하고 취약한 지역에서 카메룬 지역주민과 더불어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기금은 4 개 프로젝트로 진행되며, 첫 번째 출연은 연말에 진행될 예정이다. 원조금은 난민이 전체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케테(Kette) 자치구의 음비티(Mbiti)와 같은 복합 지역 사회에 절실히 필요한 의료 센터 개선, 새로운 장비 마련, 직원을 위한 자금 지원 및 교육, 그리고 교사의 질과 인원을 향상시키기 위한 기금 마련에 사용될 예정이다.
국경 마을의 과밀 의료 센터에서 몇 발자국 떨어져 있는 포화상태의 초등학교에는 872 명의 학생들이 총 4 개 반에서 공부한다. 이 학교 대다수의 학생은 난민 아동이다.
교사 중 한 명인 플로리안(Florian)은 난민과 주민 아동을 포함한 172 명의 학생으로 구성된 수업을 몇 가지 교재만 갖고 진행한다. 플로리안은 "우리는 아이들을 위한 책이 없다”라며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매일 칠판에 새로운 페이지를 작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아프리카 국가들은 최근 몇 년 동안 뉴스 헤드라인에서 주목받지 못했으나 다양한 위기와 갈등으로부터 떠나온 난민을 환영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맡았으며, 그 국가들에게 개발 자금은 특히 필요한 것이다.
역설적이게도, CAR(중앙아프리카공화국) 실향과 나이지리아의 보코 하람 위기가 절정에 달했을 때 카메룬에 도착한 인도주의 활동가들이 음비티(Mbiti)와 같은 지역을 포함한 빈곤한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었다. 대중의 관심이 식으며 서서히 후원이 줄었으며, 점차 난민 지원을 위한 기금이 부족해졌다.
“특히 교육과 보건 측면에서 필요한 도움은 막대합니다."
2017 년 유엔난민기구는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필요한 기금의 7 % 밖에 확보하지 못했으며, 이는 음비티(Mbiti)의 보건소와 초등학교와 같은 필수 프로그램에 영향을 끼쳤다.
"전에는 매달 40,000 CFA 프랑(60 유로)을 받았으나 2018 년 이래로 35,000 CFA 프랑(53 유로)으로 감소했으며, 또다시 22,000 CFA 프랑(33 유로)으로 더 감축된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플로리안은 말했다.
유엔난민기구의 카메룬 대표 쿠아시 에티엔(Kouassi Etien)은 난민과 주민이 혼합된 공동체에서 지원의 필요성은 여전하지만 인도주의 기금이 가장 필요한 지역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희망은 없다고 말했다.
에티엔은 “과거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받은 만큼의 재정 확보는 어려울 것 같지만 여전히 난민과 카메룬 주민 모두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은행이 발표한 것과 같은 프로젝트의 중요성에 역점을 두어 "긴급상황은 모두에게 개발의 길을 열어주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프로그램은 아직 도움을 가장 필요로 하는 카메룬의 북부와 동부 지역에 원조금 출연을 하지 않았다. CAR(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국경에서 수 마일 떨어져 있으며 지난 4년간 수많은 난민을 수용해 온 마을인 느구라(Ngoura)의 시장인 미셀 나다(Michel Nada)와 같은 지방 당국은 이와 같은 프로그램에 높은 기대를 가지고 있다.
미셀은 “많은 난민들이 캠프에 정착했지만 대다수의 난민들은 지역 사회에 유입되었다. 오늘날 교육과 보건 측면에서 필요한 도움은 막대하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이웃, 난민, 카메룬 주민 모두의 생활 여건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는 헌신적인 지원을 많이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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