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코트디부아르의 국민들, 대선 후 발발한 폭력 사태에 주변국으로 피난을 떠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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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0-11-10 작성자 : 유엔난민기구 조회 : 10632
코트디부아르의 국민들, 대선 후 발발한 폭력 사태에 주변국으로 피난을 떠나다
코트디부아르의 대통령 선거가 폭력으로 얼룩지면서 11월 2일 기준, 3,200명이 넘는 코트디부아르 국민들이 피난을 떠나 라이베리아, 가나, 토고에 도착했다. 대부분이 코트디부아르 서부와 남서부에서 온 여성과 아이들이다. ⓒ UNHCR/UNHCR
유엔난민기구는 대선 후 정국 혼란을 겪고 있는 서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의 상황으로 수천 명의 난민들이 인근 국가로의 피난길에 오른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월 31일 대통령 선거 이후 발생한 폭력 사태로 인해 최소 12명이 목숨을 잃었고 많은 사람들이 부상을 당했다.
11월 2일 기준, 3천 2백 명이 넘는 코트디부아르 난민들이 자국을 떠나 라이베리아, 가나, 토고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부분이 코트디부아르 서부와 남서부 지역에서 온 여성과 아이들이다. 최근 본국으로 송환됐으나 또다시 자신의 조국을 떠나게 된 코트디부아르 난민들도 이에 포함된다. 이들 중 다수가 악화되는 폭력 사태에 두려움을 느낀다고 답했다.
2천 6백 명이 넘는 난민들이 코트디부아르의 국경선에 위치한 여러 진입로를 통해 라이베리아에 입국했으며, 그 중 1천여 명은 가장 최근 하루 동안에 입국한 난민의 수다. 지역 사회는 새로이 입국하는 사람들을 수용하고 있으며 한정된 자원과 피난처도 공유하고 있다.
유엔난민기구는 라이베리아 당국과 협력하여 새로이 입국한 자들의 등록 절차와 식량 배급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추가 인력을 배치해 원조 지원과 모니터링 활동을 활성화하고 있다.
600여 명의 코트디부아르 국민들은 가나에 도착했다. 절반 이상이 가나와의 국경에서 5킬로미터도 떨어지지 않는 코트디부아르 마을 나이어블(Niable) 출신이다. 그들은 폭력이 진정될 시 곧바로 자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국경 인근에 머무를 계획다. 11월 2일 월요일까지, 귀환한 가족들로부터 본국 상황이 안정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289명의 코트디부아르 국민들은 나이어블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그 외 가나에서 머물기로 선택한 한 대다수는 국경에서 60킬로미터 거리에 위치한 암파인(Ampain) 난민촌에 거주하고 있다. 유엔난민기구는 임시 숙소를 추가적으로 보급하고 취약한 상황에 놓여있는 신규 도착자들의 필요 사항을 파악하고 있다.
유엔난민기구는 코로나 19 펜데믹 상황과 관련한 방역 조치에도 불구하고 코트디부아르 난민들을 위해 국경을 개방한 라이베리아, 가나, 토고 정부에 고마움을 표한다.
이번 대선으로 인해 2011년 이래로 발생한 적이 없는 폭력 사태가 촉발되어 약 3천 명이 사망했고, 3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피난길에 올랐으며, 1백만 명의 국내 실향민이 발생했다.